기은세 "연기 안 되다가 SNS 잘 돼, 연기 복귀 두려웠다" (떡볶이집)[어제TV]

유경상 2022. 4. 2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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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은세가 결혼 후 SNS로 사랑받으며 다시 연기하기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기은세는 "항상 거절의 연속이고 좀 해보려고 하면 엎어지고 잘 안 됐다. 30대에 연기도 계속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몰랐을 뿐이지. 작품이 안 될 때마다 자존감이 계속 떨어져 어느 순간 SNS가 너무 잘 되면서 인플루언서라는 말이 생겨나고, 그 전에는 직업적인 인식이 없다가 생겨나니까 자존감도 생겨나고 연기자로 못 가겠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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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은세가 결혼 후 SNS로 사랑받으며 다시 연기하기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4월 1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는 배우 겸 인플루언서 기은세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기은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의류 모델로 데뷔해 아이돌 연습생을 하다가 회사가 망해 가수로는 데뷔하지 못한 채로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통해 연기를 시작한 데뷔 스토리를 털어놨다. 이어 기은세는 연기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12살 연상 띠동갑 남편과 결혼하며 SNS에 올린 요리와 셀프 인테리어 사진 등이 큰 사랑을 받아 인플루언서가 됐다고 밝혔다.

기은세는 결혼을 하며 연기라는 꿈이 접히리라 각오하고 있었지만 오히려 인플루언서로 새로운 길이 열렸다고. 기은세는 자신이 먼저 프러포즈한 결혼 10년차 12살 연상 남편에 대해서도 “항상 바른 말만 해서 내가 할 말 없게 만드는 스타일이다. 싫어할 만한 일을 안 한다. 집에 일찍 들어오고 술도 안 마신다”고 자랑했다.

그런 기은세에게 연기 복귀는 두려운 일이었다고. 기은세는 “항상 거절의 연속이고 좀 해보려고 하면 엎어지고 잘 안 됐다. 30대에 연기도 계속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몰랐을 뿐이지. 작품이 안 될 때마다 자존감이 계속 떨어져 어느 순간 SNS가 너무 잘 되면서 인플루언서라는 말이 생겨나고, 그 전에는 직업적인 인식이 없다가 생겨나니까 자존감도 생겨나고 연기자로 못 가겠더라”고 말했다.

기은세는 “어느 날 감독님이 미팅을 하자고 하는데 ‘안 갈래’ 그랬다. 두려웠다. 여기 가서 또 평가받고 자존감 떨어지는 과정이 두려우니까. 그냥 여기(SNS)에서 행복하게 살래. 그런데 연기에 대한 미련도 어쩔 수 없어 한 편으로는 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복잡한 속내를 털어놨다.

기은세는 “당시 매니저가 ‘이 감독님, 이 작품인데 안 가겠다고요? 한 번만 가자’고 해서 갔다. 그래서 간 게 드라마 ‘왜 그래 풍상씨’였다. 감독님 미팅을 하면서 결국 하게 됐다. 그 작품의 무게가 너무 무거웠다. 만족할만한 연기를 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 과정이 사실 행복했다. 더 작은 역할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끔 만든 작품이었다”고 연기 열정을 되살린 드라마 ‘왜 그래 풍상씨’를 언급했다.

기은세는 작년에도 ‘달이 뜨는 강’, ‘라켓소년단’,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드라마 3편을 했다고. 또 과거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대본 리딩까지 갔다가 불발됐다며 “엄청 슬펐다. 그런데 슬픈 일이 한 둘이 아니었다. 제가 부족했던 것 같다. 그 때는 왜 나를 못 알아봐주지? 생각했다”며 지금은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는 배우가 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또 기은세는 더 많은 팔로워 수와 좋아하는 작품 중에서 작품을 택하겠다며 “돈은 부자도 더 벌고 싶어 하기도 하고, 만족하고 사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저는 지금도 너무 잘 벌고 있다고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더 벌고자 욕심내고 싶지 않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 연기를 하는 게 행복하니까”라고 이유를 들었다. (사진=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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