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긴축 경계감 지속..원달러 환율 1230원대

류난영 2022. 4. 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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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1230원대를 지속하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1234.4원)보다 0.5원 내린 1233.9원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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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696.06)보다 2.85포인트(0.11%) 내린 2693.21에 장을 마친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24.44)보다 6.21포인트(0.67%) 하락한 918.23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29.6원)보다 4.8원 오른 1234.4원에 마감했다. 2022.04.1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1230원대를 지속하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1234.4원)보다 0.5원 내린 1233.9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보다 0.3원 오른 1234.7원에 문을 열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3일 미 소비자물가 지표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1220원대로 내려간 바 있다. 이후 정점이 아니라는 판단이 나오면서 다시 반등했다.

투자자들은 미 연준의 공격적 긴축 가능성에 주목했다.

연준에서 가장 매파적(통화정책 긴축 선호) 인물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필요하다면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도 배제하지 않겠다고"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18일 미 외교위원회 행사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미국의 기준금리가 올해 연말 3.5% 수준까지 올려야 한다"며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너무 높아 기준금리를 빠르게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한 것은 앨런 그린스펀 총재 때인 1994년이 마지막 이다.

국제유가는 5거래일 연속 배럴당 100달러대를 기록중이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08% 내린 배럴당 107.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배럴당 109.18달러까지 치솟으며 110달러 돌파를 시도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전 거래일보다 0.92% 상승한 배럴당 112.73 달러에 마감했다.

같은 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 지수 등 3대 주요 지수 모두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54포인트(0.11%) 내린 3만4411.6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90포인트(0.02%) 내린 4391.69로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72포인트(0.14%) 하락한 1만3332.36를 기록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35% 오른 2.857%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2.884%에 거래되며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화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57% 하락한 2.445%로 마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글로벌 강달러 연장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필요 시 0.75%포인트 인상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경계가 유지되는 점도 글로벌 달러 강세로 이어져 환율 상승 분위기 조성을 주도할 것으로 판단돼 1230원 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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