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고양국제꽃박람회 화훼산업대전, 예쁘게 보고 멋지게 배우자

2022. 4. 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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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대전 행사의 공식 기간은 4월22~26일, 단 5일이다. 공식 행사가 끝이 나도 꽃 전시는 한 달 이상 더 이어진다. 세계 꽃 시장의 흐름과 유행을 알고, 꽃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소개한다.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1997년, 무려 25년 전에 시작되었다. 2022년 행사는 방역 안전을 위해 화훼산업대전 공식 행사의 경우 하루 4800명, 시간당 600명으로 관람 인원을 제한한다. 입장을 위한 사전 인터넷 예약과 현장 등록 과정도 필수다. 행사는 국제 꽃 거래시장이라 할 수 있는 화훼산업대전과, 일반인들이 주로 보게 될 꽃 박람회로 진행된다. 화훼산업대전은 화훼 산업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인기 화훼와 신품종 전시, 화훼, 원예 전문가, ‘식덕’들을 위한 관련 도구와 자제 등의 전시를 우선 꼽을 수 있다. 이 전시는 스마트 팜, 절화, 분화 등 최신 화훼 소비 트렌드를 소개한다. 전문직 종사자나 사업가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눈길이 가는 기획전으로는 플라워테라피 전시가 있다. 꽃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아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치유의 힘이 있다. 거기에 테라피를 염두에 둔 예술 작품들은 구체적인 치유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소중한 가치로 인정받고 있다. 마당에 꽃밭을 만들어 햇살 아래에서 1년 내내 가꾸는 행위, 식물을 통한 명상, 위안, 실내 가드닝 작업의 시작과 끝 모두를 플라워테라피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고양국제꽃박람회의 플라워테라피 전시는 기대할 만하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행사가 시작되는 날부터 5월31일까지 일산호수공원 야외 정원을 꽃으로 뒤덮어 놓는다. 누구나 무료 입장할 수 있는 이곳에는 6곳의 주제 정원이 준비되어 있다. 튤립정원은 형형색색의 17가지 구근 10만 구를 만날 수 있는 황홀한 꽃밭이다. ‘고양블로그 공원’은 꽃과 장식물들을 이용해 특례시가 된 고양시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치유의 정원’은 지난한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여전히 끝의 희망을 갖고 살 수밖에 없는 시민들의 지친 심신을 위로해 주는 따뜻한 공간이다. 호수와 붙어 있는 지점에는 10곳의 포토존이 있다. 사진은 물론 MBTI, 치유 등을 주제로 하고 있다. 꽃 시장도 열린다. 화훼농부가 직접 가져와 판매하는 다양한 식물들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박람회의 프로그램을 예약해서 보거나 꽃 전시장을 찾아 간다면 선인장 전시관을 꼭 관람할 것을 권한다. 상설 전시관인 이곳에는 전 세계 750품종, 6800본의 선인장과 다육식물을 만날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태평양 연안지역에서 서식하는 연성각, 40년을 살다 삶의 끝 지점에서 단 한 번의 꽃을 피운다는 멕시코의 길상천, 무려 18m까지 자란다는 남아프리카산 카라루마,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바오밥나무과의 다육관엽인 마다가스카르의 운카리나데카리 등 절대로 놓쳐서는 안되는, 귀한 선인장들도 볼 수 있다.

[글과 사진 아트만]

[*기사 내 사진은 행사 사진이 아닌 국제꽃박람회가 열리는 일산호수공원의 조경수들과 선인장전시관에 식재되어 있는 세계의 선인장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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