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유재석, 3대 기획사와 WSG워너비 제작→이미주 참가 "1차 오디션 진행 중" [종합]

김은정 2022. 4. 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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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번엔 유재석표 여성 보컬 그룹이 탄생한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이 새 부캐 유팔봉이 되어 'WSG워너비' 제작을 위해 의외의 엔터사 수장들과 만났다.

이날 유재석의 새 부캐릭터 '유팔봉'이 등장했다. 유팔봉은 2020년 ‘환불원정대’를 히트시킨 지미유와 2021년 MSG워너비를 탄생시킨 유야호 쌍둥이의 먼 친척으로 곱게 딴 댕기머리가 특징이다. "저 유팔봉과 함께 큰 그림 한 번 그려보실랍니까?"라고 포부를 밝힌 그는 '여성 보컬 그룹 WSG워너비' 제작을 위해 기획사 수장들을 만났다.

지미유의 톱100귀, 유야호의 톱10귀에 이어 美친귀임을 자부한 유팔봉은 가장 먼저 안테나의 수장 유희열을 찾아가 자신의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3대 기획사와 함께할 거다. 그러나 거대한 규모와 완벽한 시스템을 지닌 대형 기획사는 여기 낄 수 없다. 단 한번도 오디션에 참여하지 않았던 회사. '왜 저런 회사와?'라는 생각이 드는 회사와 함께 할 거"라고 설명했다.

유팔봉은 "유희열은 오디션계 타짜라 자격이 안 된다. 회사 명의만 빌려달라"고 요청했다. 오디션에 정통한 사람들이 모이면 MSG워너비 지석진처럼 의외의 인물을 발굴할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이에 유희열은 "완전 사기꾼이네. 작년 8월 유재석과 계약하면서 '올해 봄쯤 이 회사를 자기 명의로 바꾼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복잡한 마음을 드러내며 "유재석이 댄스 연습실을 구해달라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유재석 지가 뭔데 연습실을 요구하느냐"고 큰 소리로 지적하던 유팔봉은 "몇몇 연예인이 입사 지망한 걸로 알고 있다"며 안테나의 근황을 은근슬쩍 공개했다. "안테나 이름을 걸고 한다면 최고의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 결국 자존심 대결이고 경쟁"이라고 강조하는 유희열에게 유팔봉은 "현재 암암리에 1차 오디션이 진행 중이다. 안테나를 포함해 총 4개의 기획사가 함께할 예정이다. 다음 만날 회사는 정준하 1인 기획사인 야무진 엔터"라고 밝혀 놀라게 했다.

야무진 엔터를 찾아간 유팔봉은 식당같은 정준하 회사 분위기에 "엔터 직원들은 어디에 있냐. 몇 명이나 있냐?"고 물었다. 대답을 얼버무리던 정준하는 "꼬치집에서 장사하는 직원들이 왔다갔다한다. 자꾸 건들지 말라"며 안절부절했다. 이에 유팔봉은 "엔터사 검증이 필요해서 그렇다. 로고는 있냐"면서 "1년 매출이 얼마냐"고 단도직입적으로 회사 상황 파악에 나섰다. 정준하가 태블릿PC에 매출을 적자 유팔봉은 "30만원 정도 되는 거냐"며 놀라워했다.

유팔봉은 "큰 오디션 심사 제의, 거대 기획사에서 프로젝트 제의 받은 적 있냐? 최근 가슴 뛰었던 일이 있냐. 설렘, 기대, 열정 느낀 적이 아마 없을 거"라고 단언하며 "야무진 지상으로 나오게 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도 작년 겨울 이후 노래를 안 들은 정준하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유팔봉은 아이돌 그룹 러블리즈 출신 이미주를 만나 WSG워너비 오디션 참석 의사를 물었다. 러블리즈 활동 당시 보컬 실력을 제대로 입증하지 못한 이미주는 "멤버가 많았고 노래, 댄스, 예능 담당이 따로 있었다. 저는 예능 담당이었다. 그리고 메보 라인이 넘사벽이었다"면서 노래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혼자 노래방에서 두 시간씩 노래하며 갈증을 풀어왔다는 이미주는 "보컬 능력은 이제 보여줄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뭔가 모르게 설렘이 있는 것 같다"면서 "안테나 이적할 때 더 많은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런 기회가 찾아온 것 같아서 잡으려고 한다"며 오디션 참가 의지를 드러냈다.

유팔봉은 "오로지 목소리로만 승부하는 블라인드 오디션이다. 어떤 출연자가 올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귀로만 듣는 목소리는 완전히 다르다. 탈락할 수도 있다"는 말과 함께 오디션 초대장을 건넸다.

이미주는 또 다른 참가자로 배우 이선빈과 전소민을 추천했다. 의외의 인물에 유팔봉은 "친해서 추천하는 거 아니냐?"고 의심했지만, 이미주는 "소민 언니가 배우라 감성이 충만하다"며 즉석에서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그러나 전소민은 낮은 목소리로 "미주야 언니가 이따가 전화할게"라고 말했고, 이미주는 "네 들어가십쇼"라며 졸병처럼 전화기에 인사를 해 폭소케 했다. 유재석은 "전소민 씨 목소리가 왜 이렇게 무서워요?"라며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한편 하하는 10대 시절의 설렘을 간직학 '책받침 여신' 박주미와 만났다. 하하는 등장 전부터 "누나 안 좋아하는 사람이 없었다"며 소년 같은 수줍음을 드러냈다. 스무살에 연예계에 입문한 박주미는 어느덧 데뷔 30년 배우다. 2001년 결혼한 뒤 현재 21살, 16살 자녀를 두고 있다. 하하는 "예전과 완전 똑같다. 누나 진짜 예쁘다"고 감탄했다. 박주미는 누님, 선생님 호칭을 거절하고 "누나" 호칭을 허락해 눈길을 끌었다.

하하는 강호동, 유재석과의 인연을 물었다. "'소나기' 때 강호동이 누나를 좋아하지 않았냐?"는 하하의 질문에 박주미는 "호흡이 너무 좋았다.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에너지가 좋잖냐. 그래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서울예대 동문인 유재석은 "존재도 몰랐다"는 박주미. 그러나 자신에게 엄격하고 철저하게 관리하며 항상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유재석을 보고 "큰 채찍이 됐다. 나도 노력해야지 생각했다"며 결이 다른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강호동-유재석 중 유재석을 선택한 박주미는 "꽂히는 건 순간이다. 내 나이 50에 목관리를 잘해서 더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마음에 들게 한 유재석이 잘생겨보이더라"고 설명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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