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포천·연천 등 수도권 곳곳서 산불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더해지며, 수도권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오늘(9일) 오후 2시쯤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했고, 오전 11시 50분쯤에는 인근 전곡읍에서도 산불이 났습니다. 현재 큰 불길이 잡혔거나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 인근에 있던 주민 최 모씨는 "주변에 민가가 20채 정도 있었다"며 "불이 집 쪽으로 올까 불안해 밖으로 대피했다"고 말했습니다.

오후 1시 40분쯤에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전읍 일대 야산에서도 산불이 났습니다.

남양주시는 "이 지역을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재난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또, 오전 10시 40분쯤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임야 4헥타르가 불에 탄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 밖에도 동두천시, 고양시 등 경기도 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나 대부분 1~2시간 안에 진화됐습니다.

[사진 출처 : 시청자 전현서 씨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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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