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내 집 공개 김광규→지구까지 삼킬 나래 미식회 종료[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4. 9.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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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MBC 방송 캡처


‘나 혼자 산다’ 나래 미식회가 4부까지 이어졌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새 집을 공개한 김광규와 나래 미식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전현무는 김광규의 내 집 마련을 축하했다. 김광규는 자신에게 붙은 올드 앤 리치에 폭소했고 해석해달라는 말에 전현무는 “늙고 돈 많다는 얘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스튜디오에는 육중완이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나래는 “육중완 회원님, 잡상인 들어온 줄 알고 깜짝 놀랐어”라고 말했다. 집 구경 왔다는 육중완은 김광규에게 의리를 자랑했다.

기안84는 육중완에게 왜 이렇게 살이 빠졌냐고 물었다. 육아로 살이 빠진 육중완은 “아무도 잘생겼다는 얘기를 안 해”라고 서운해해 폭소케 했다.

아침에 눈을 뜬 김광규는 자동으로 열리는 커튼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본격적으로 집을 공개한 김광규는 “영끌해서 집을 샀다”라고 여유를 보였다. 그는 “56년 걸렸다. 이사만 스무 군데 정도 될 거 같다.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에 왔다. 고시원 생활, 햇빛 들지 않는 지하 방, 원룸, 전세로 살다가 전세 사기를 당했다. 재판 과정에서 다시 열심히 돈을 모아 역촌동 전셋집을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전세살이로 늘 옮겨 다니는 김광규는 “거기서 또 아파트를 샀으면 됐는데 강남 월세로 다시 돌아갔다. 이번에야 말로 물러설 곳이 없다”라고 말했다. 넉넉한 현관을 따라 들어가면 널찍한 거실이 눈길을 끌었다.

송도 시티뷰에 고급스러운 주방, 깔끔한 화장실, 홈짐, 드레스 룸부터 엄청나게 넓은 안 방에 그는 “감개무량하다. 너무 감사하고 누가 나를 뒤에서 밀어주나. 하늘에서 나를 도우나 생각하면서도 10년만 빨랐으면 싶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각도를 조절해주는 침대에서 누워있던 김광규는 거꾸리로 몸을 풀었다. 월세와 자가에서 운동하는 기분이 다를 거 같다는 육중완에 김광규는 “너무 여유 있다. 넘어지거나 부딪히거나 벽을 긁어도 다시 하면 되니까”라고 설명했다.

집은 변했으나 샤워기 앞 등목 하듯 머리를 감으며 변치 않는 모습을 보인 김광규는 편집을 요청해 폭소케 했다. 양치를 하기 위해 칫솔을 꺼내 든 그는 치약이 아닌 세정제를 뿌려 당황했다.

그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은 세트장이나 모델 하우스 아니냐며 의혹을 펼쳤다. 광활한 거실에서 고장 난 김광규는 “아직 적응이 안 되고 있다. 좁은 곳에서 잘 자는 고양잇과다. 너무 넓으니까 아직 적응이 안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MBC 방송 캡처


유통기한 지난 요구르트도 건강식이라며 먹은 김광규는 게스트룸 정리에 나섰다. 눈에 띄는 원앙 세트는 2015년 좋은 소식을 전해줬으면 좋겠다는 김용건의 선물이다.

김광규는 “대부님이 주시고 대부님만..”이라고 말해 원성을 샀다. 그는 “대부님 드려야 할 거 같다. 잘 지내시죠?”라며 웃어 보였고 육중완은 “얼마 전에 통화했는데 엄청 잘 지내신다고 한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모니터가 2개인 김광규는 모니터 책상을 주문에 조립에 나섰다. 능숙하게 손으로 조립하던 김광규는 다리가 덜컹거리자 새로 장만한 전동 드릴을 꺼냈다. 그러나 전동 드릴이 삐끗하자 그는 손을 사용해 조립을 시도했으나 계속 실패했다.

성동일에게 전화한 김광규는 송도에 이사한 이유 중 하나가 성동일이라며 “동일이 형이 4년 전에 송도로 이사 가셨다. 계속 갈 때마다 이사오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성동일은 컴퓨터 책상을 조립하고 있으나 불량이 왔다는 김광규에 “할 줄 알아? 네가 잘 못 맞추는 거 아니야? 네가 못하면 그럴 수 있어. 나는 못한다 쪽이야”라며 영상 통화를 요청했다.

성동일은 김광규에게 컴퓨터 조립을 설명했고 답답함에 욕설을 폭발시켜 웃음 짓게 했다. 도움을 받은 김광규는 컴퓨터 책상 조립에 성공했다.

새로 산 안마 의자에서 안마를 마친 김광규는 프라이팬에 납작 만두를 구워 단출하게 점심식사를 시작했다. AI에게 연합뉴스를 틀라고 말한 김광규는 볼륨을 1로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3월 1일은 삼일절이죠’라는 말에 분노했다. 이때 다른 방에서 노래가 흘러나오자 그는 “그쪽 AI 아니야!”라고 소리쳐 폭소케 했다.

집을 산 후 못질을 마음대로 하고 싶었던 김광규는 액자 위치를 잡다 벽을 긁어 씁쓸해했다. 벽을 뚫을지 말지 고민하던 김광규는 감으로 냅다 벽을 뚫었다. 나사까지 박고 액자를 건 김광규는 위치가 맞지 않아 액자를 떼어냈다.

벽을 다시 뚫은 김광규는 “잘못 뚫으니까 내 살이 뚫린 것 같은 고통이 왔다. 괜히 뚫었다”라고 후회했다. 다행히 두 번째 시도에 위치를 맞춘 김광규는 반대쪽도 일사천리로 마무리했다.

자전거를 타고 탁구장부터 센트럴파크까지 운동한 그는 마트에 들러 식자재를 샀다. 능숙하게 굴전을 완성한 김광규는 김치, 햄을 잘라 김치볶음밥을 만들기 시작했다.

고추장 통을 돌리던 김광규는 열리지 않자 손잡이를 부숴버렸다. 온 힘을 다해 뚜껑을 연 그는 김치볶음밥에 고추장을 추가했고 마지막으로 들기름을 뿌리려 했지만 기름이 나오지 않자 당황했다. 뚜껑도 따지 않은 김광규는 끝내 기름을 붓고 기진맥진해했다.

김광규는 2013년 ‘나혼산’ 9회 때 담근 더덕주를 꺼냈다. 집 샀을 때 열기로 다짐한 그는 뚜껑을 열려고 했으나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숟가락으로 뚜껑을 내려친 김광규는 더덕주 뚜껑과 온몸으로 씨름해 열었다. 두 눈 감고 더덕주를 원샷한 김광규는 깊은 맛에 감탄했다.

그는 “요 며칠 적응이 안 돼서 그런지 낯설었는데 구석구석 보고 더덕주도 한 잔 하다 보니 집이랑 친해진 느낌이 든다. 집이 생겼으니 조금 더 여유롭게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MBC 방송 캡처


지난주에 이어진 나래 미식회에서는 등갈비 포크 립과 마라 청어알 파스타가 예고됐다. 집에서 30시간 수비드 한 립을 꺼낸 박나래는 그릴에 올려 한 번 더 구워냈다.

소스를 또 발라 3차까지 립을 구운 박나래는 차갑게 식힌 마라 청어알 파스타를 빠르게 완성했다. 그 모습을 보며 감탄한 이장우는 박나래를 도와 청어알을 올렸다.

다시 식탁에 앉은 코드 쿤스트는 배 좀 꺼졌냐는 박나래에 “배고프다고 생각해볼게요”라며 마인드 컨트롤에 나섰다. 박나래가 술을 제조하는 동안 차서원은 고기 커팅을 했다.

대식좌 이장우, 차서원은 립을 한 입에 밀어 넣었다. 립을 찔끔 먹은 코드 쿤스트는 양념만 먹었냐는 산다라박에 강하게 부정해 웃음을 안겼다. 멈추지 않는 대식좌에 힘입어 코드 쿤스트 또한 포크질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배가 부른데도 맛있다고 느낀 건 진짜 맛있었던 거 같다. 배부르면 물도 못 마시는데 배가 부른데도 맛있다고 느꼈다”라고 말해 박나래를 뿌듯하게 했다.

2부까지 먹는 건 처음이라는 코드 쿤스트에 이장우와 차서원은 파스타 공략에 나섰다. 소식좌로 유명한 산다라박은 파스타를 한 번 먹고 또다시 떠내 깜짝 놀라게 했다. 립 두대를 먹은 코드 쿤스트는 한 대 더 권하는 차서원에 미소 지으며 거절해 웃음을 안겼다.

남은 고기들은 대식좌들이 처리했다. 차서원은 “2부가 제대로 된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고기여서 너무 행복했다”라고 말했고 맛을 묻는 전현무에 “입안에서 눈이 내리는 느낌이었다. 함박눈처럼 고기가 녹아내렸다”라고 평가했다.

2부 음식을 먹던 중 박나래를 또다시 종이를 가지고 나타났다. 3부는 편백나무 찜, 칼국수와 김치라고 쓰여 있었고 대식좌들은 미소 지었고 소식좌들은 힘겨워했다.

이장우는 “3부에 끝이라고 안 쓰여있네요?”라고 물었고 산다라박은 “난 그냥 취해버리련다”라며 술을 들이켰다. 배가 이미 부른 소식좌들에 박나래는 첫사랑 얘기라도 하며 배를 꺼뜨리자고 제안했다.

첫사랑을 말할 자리가 아니지 않냐는 키에 코드 쿤스트는 “다들 맛이 갔다. 최면 걸린 거 같더라”라고 말했다.

MBC 방송 캡처


이장우는 박나래에게 “4부는 없죠? 디저트? 상상하게”라고 말했고 차서원은 “위한테 얘기하려고요”라고 덧붙였다. 4부까지 있다는 박나래에 코드 쿤스트는 “이게 지금 꿈인가 이런 생각이 든다”라고 아찔함을 드러냈다.

2단 편백찜을 건넨 박나래는 20년 된 인삼주를 꺼내왔다. 차서원은 “제가 그동안 먹은 나뭇가지 중 최고였다”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인삼주를 맛본 코드 쿤스트는 “이거 진짜 괜찮다”, 차서원은 “진짜 건강해지는 느낌이다”라고 감탄했다.

박나래는 “제가 여러분 사육해서 뭐 하겠습니까”라고 말했고 코드 쿤스트는 “배고파. 다 갖고 와, 배고파”라고 말했다. 편백찜을 맛본 대식좌들을 폭풍 먹방을 다시 시작했다.

전복을 다들 뜯어먹던 중 코드 쿤스트는 전복을 떼지 못해 당황했다. 모두가 잘 먹는 와중 코드 쿤스트는 “어우 허기져”라며 전복을 찔끔 먹어 박나래의 눈 욕을 받았다.

코드 쿤스트가 먹는 것을 다 봤다는 산다라박은 “귀엽군. 나는 더 먹을 수 있는데? 하고 더 먹었다. 코쿤 씨랑 저랑 소식좌로 불러주시는데 그러면 제가 기분이 나쁘다. 제가 훨씬 더 잘 먹는다. 코쿤 씨 보면 걱정이 된다. 저래서 어떻게 살지”라고 선을 그었다.

편백찜 아래 놓인 육수에 이장우는 간을 하기 위해 가루를 가지고 왔다고 밝혔다. 섬세한 손놀림으로 가루를 넣던 이장우는 간을 보고 가루를 모두 털어 넣었다. 칼국수를 쏟아 넣은 차서원에 이장우는 “이제 배가 많이 늘어나서 먹을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경악한 코드 쿤스트는 “미쳤어”라며 헛웃음을 흘렸다.

영상만 보면 공포영화라는 전현무에 박나래는 4부가 나왔을 때 여섯 시간째였다고 말했다. 코드 쿤스트는 “‘부’ 얘기 나오면 아직도 어지럽다. 진짜 아찔하다. 콘서트도 4부는 안 한다. 앙코르도 4번은 안 한다”라고 하소연했다.

드디어 대망의 4부 디저트 시간이 왔다. 지친 이장우는 디저트 먹기도 전에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했다. 바나나 브륄레와 차서원의 건강차를 준비한 박나래는 이장우의 보조를 받아 빠르게 완성했다.

바나나 브륄레를 먹은 코드 쿤스트는 “역시 바나나가 최고야”라고 말해 박나래를 당황하게 했다. 푹 끓인 건강차를 맛 본 이들은 의외로 괜찮은 맛에 만족감을 보였다. 코드 쿤스트는 음식도 맛있었지만 대접받는 게 쉽지 않다며 감동했다. 그는 “엄마도 이렇게 안 해준다. 뭐든지 아낌없이 내줬다. 음식으로는 누나한테 보답할 수 없겠지만 좋은 음악들을 모은 코스로 귀를 커지게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차서원은 어색해서 장난을 치지 못했지만 마음의 한 부분을 터트려줬다며 가까워진 거 같다고 말했다. 산다라박은 자발적으로 신나서 먹은 식사였다고 밝혔다.

이장우는 “이렇게 잘 먹으면 내일 아침 너무 배고플 거 같다”라고 말해 남다른 대식좌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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