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학폭 가해자들의 시선 담는다

김보라 2022. 4. 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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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학교 폭력 이슈를 정면으로 마주한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가해자 부모의 시선이라는 색다른 방식으로 영화를 이끌어간다.

이에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학교 폭력 가해자와 그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어떻게 담았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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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학교 폭력 이슈를 정면으로 마주한다. 이 영화는 가해자 부모의 시선에 학폭을 맞춘 색다른 방식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감독 김지훈, 제공 폭스인터내셔널 프로덕션 코리아, 배급 마인드마크, 제작 더타워픽쳐스 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 코리아, 공동제작 주식회사 리버픽쳐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

연출을 맡은 김지훈 감독은 "학교 폭력이라는 문제가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가해자와 가해자 가족, 그리고 그 주변의 인물들까지 누구나 경험할 수 있지만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없다는 사실에서부터 출발했다"며 "영화라는 새로운 현실은 실제를 반영하기 때문에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실제 사건들을 베이스로 했으며, 사건을 해결하고 참회하고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회피하고 싶고 모면하고 싶은 게 모든 사건의 현실”이라고 이 영화를 기획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가해자 부모의 시선이라는 색다른 방식으로 영화를 이끌어간다. 영화 속에서 가해자의 부모는 부모라는 입장에서 갖게 되는 자식에 대한 절대적인 책임감 때문에 자신의 자식에게만 관대해지는 암묵적인 도덕적 잣대를 세운다. 하지만 그 반대편에는 타인의 일생에 절대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남긴 사건에 대해서 누군가는 반드시 객관적으로 책임을 지고, 참회해야 되는 게 아닌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더욱 더 가해자의 부모에 대한 공분을 쌓아 올린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 부모의 입장을 공감하게 된다면 어쩌면 관객들은 스스로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거나 부끄러움을 느끼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이처럼 관객들로 하여금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학교 폭력의 문제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문화 콘텐츠의 힘에 그 어느 때보다 대중의 시선이 조명되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인간수업'과 '소년심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까지 대중문화 최전선에 있는 콘텐츠들이 학교 폭력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것도 쉽게 근절되지 않는 학폭 이슈의 심각성을 방증하는 것이다.

이에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학교 폭력 가해자와 그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어떻게 담았을지 주목된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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