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지르텍? 액티피드?.. 봄 불청객 비염, 나에게 잘 듣는 약은

환절기가 되면서 알레르기비염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환절기가 되면서 알레르기비염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봄철은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등 알레르기비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더 많아진다. 

알레르기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외부 물질에 과민 반응하는 현상이다. 면역체계는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반응하지만 알레르기는 꽃가루나 먼지처럼 인체에 크게 해롭지 않은 물질에도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콧속이나 기관지 등에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1년 알레르기 질환 진료 환자수가 1월 154만3135명에서 4월 243만2365명으로 57.6% 급증한 것을 볼 수 있다.

알레르기비염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필요한 약은 항히스타민제다. 항히스타민제 종류에 따라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한 약과 처방이 필요한 약으로 나뉜다.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지르텍 제품./사진=유한양행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매가능한 비염약 중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지르텍과 액티피드다. 두 약은 비염약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성분의 차이로 인한 효능과 효과에서 차이점이 있다. 

우선 약국 비염약으로 유명한 지르텍은 2세대 항히스타민제 성분인 세티리진이 들어있다. 1세대 성분에 비해 약효가 길어저 하루에 한번만 복용하면 된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졸음, 진정 반응이 있어 낮 시간이 아닌 저녁, 취침 전 복용이 권장된다. 

액티피드와는 달리 코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성분은 들어있지 않아 코 점막이 부어 코가 막히는 증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떄문에 코막힘 없이 콧물이 흐르는 경우라면 지르텍 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삼일제약의 비염약 액티피드./사진=삼일제약

액티피드는 1세대 항히스티민제 성분인 트리프롤리딘과 비충혈제거제 성분인 슈도에페드린이 같이 들어있다. 알레르기로 인한 증상뿐 아니라 코감기 증상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약효 시간이 짧아 하루 3번 복용 해야 하며 졸림, 나른함의 부작용이 많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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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angks67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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