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부터 현재 MBC 100분 토론 남녀 출연자 비율은

정철운 기자 2022. 4. 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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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시작한 MBC '100분 토론'의 역대 최다 출연자는 누구일까.

'토론을 토론하다:100분 토론 22년을 돌아보며'란 주제로 1일 열린 한국소통학회 학술 세미나에서 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1999년 10월21일 1회부터 2021년 12월21일 943회까지 '100분 토론' 출연자, 진행자, 토론 주제 등을 전수조사한 결과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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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영 고려대 교수 전수 조사 결과 토론자 수 4190명
출연자 89.4% 남성, 토론 주제는 정치사회경제 순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MBC '100분 토론' 로고.

1999년 시작한 MBC '100분 토론'의 역대 최다 출연자는 누구일까. '토론을 토론하다:100분 토론 22년을 돌아보며'란 주제로 1일 열린 한국소통학회 학술 세미나에서 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1999년 10월21일 1회부터 2021년 12월21일 943회까지 '100분 토론' 출연자, 진행자, 토론 주제 등을 전수조사한 결과를 내놨다.

역대 진행자는 15명으로 이 중 손석희 전 MBC 아나운서의 진행 기간이 7년 10개월로 범접할 수 없는 '100분 토론' 역대 최장기간 진행자로 나타났다. 다른 진행자는 길어야 1년 6개월(유시민박광온) 정도였다. 손석희는 2002년 1월18일부터 2009년 11월19일까지 '100분 토론'의 전성기를 주도했다. 최단기간 진행자는 윤도한 전 MBC 기자로 1개월이었다. 여성 진행자는 박경미 홍익대 교수(3개월)와 김지윤 전 아산정책연구원 여론계량분석센터장(1년5개월) 단 2명이었다.

'100분 토론' 주제는 정치 42.5%, 사회 21.4%, 경제 9.2% 순이었다. 이어 안보가 5.7%, 외교가 5.3%였으며 언론은 2.8%, 노동은 1.6%, 여성은 0.4%에 그쳤다. 토론자의 직업은 교수가 29.3%로 가장 많았고, 국회의원 24.8%, 정당인 6.3%, 언론인 5.6%, 변호사 5.6% 순이었다. 연령대는 50대가 43.2%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34.6%로 뒤를 이었다. 30대는 5.5%였다. 10~20대는 0.5%에 그쳤으며, 60대 이상은 13.9%였다.

출연자의 89.4%는 남성이었다. 여성은 10.6%에 그쳤다. 가장 많았던 토론자 수는 12명으로 이날은 2003년 5월8일 끝장토론이 열렸다. 이때도 12명 중 여성은 1명으로 남성이 압도적이었다. 토론자 수는 모두 4190명이었으며, 회당 평균 토론자 수는 4.4명이었다. 4190명 가운데 중복 출연자를 제외하면 실제 출연자는 1797명이었다. 1인당 평균 2.3회 출연했으며, 2회 이상 출연자는 650명, 10회 이상 출연자는 62명으로 나타났다. 20회 이상 출연자 11명은 전원 남성이었으며, 30회 이상 출연자는 4명이었다.

'100분 토론' 최다 출연자는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었다. 그는 무려 42회 출연했는데, 2011년부터 2017년까지 6년간 보수 정부에서 집중출연했다. 뒤를 이어 홍성걸 국민대 교수가 41회, 김형준 명지대 교수가 35회로 3위를 기록했다. 노회찬 전 국회의원이 32회로 4위, 김호기 연세대 교수가 29회로 5위였다. 이어 유시민 작가와 홍준표 의원이 25회, 김근식 경남대 교수, 전원책 변호사,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1회였다.

여성의 경우 이혜훈 전 의원이 19회로 최다 출연자였다. 나경원 전 의원과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17회로 공동 2위였다. 이어 심상정 의원이 15회,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13회 출연했다. 신지영 고려대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50대 초반 남성 진행자가 4명 정도의 4~50대 남성 토론자와 정치를 주제로 토론하는 것이 지금까지 '100분 토론'의 전형이었다”면서 진행자, 토론자, 토론 주제 모두 더욱 다양성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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