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불륜엔 쿨하더니 농담은 못참아? 윌 스미스에 美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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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윌 스미스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자 크리스 록을 폭행한 사건을 놓고 미국 여론은 비판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크리스 록이 스미스의 아내이자 배우 제이다 핑킷 스미스의 머리를 가리켜 "'지.아이.제인'(여군 관련 영화) 속편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가 스미스에게 폭행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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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윌 스미스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자 크리스 록을 폭행한 사건을 놓고 미국 여론은 비판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예매체 TMZ가 27일(현지 시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독자 13만여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스미스의 행동은 명백한 폭력"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83%에 달했다. "록이 맞을 만했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제이다를 향한 록의 농담이 도가 지나쳤다'는 응답은 38%인 반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농담'이라는 응답은 62%를 차지했다.
스미스가 수상 소감에서 "이 업계에서 당신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다. 그래도 당신은 웃고 괜찮은 척 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85%가 "어이없는 정당화"라고 응답했고, "감동적이었다"는 답변은 15% 수준이었다.
앞서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크리스 록이 스미스의 아내이자 배우 제이다 핑킷 스미스의 머리를 가리켜 "'지.아이.제인'(여군 관련 영화) 속편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가 스미스에게 폭행을 당했다.
제이다가 2018년 탈모 진단 이후 삭발한 헤어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겨냥한 농담이었는데, 스미스는 아내의 병을 농담거리로 삼은 것에 화를 참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스미스는 또 욕설과 함께 "당신의 입에서 내 아내의 이름이 나오지 않게 하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후 남우주연상을 받아 다시 무대에 오른 그는 수상 소감을 통해 아카데미 측에 사과했으나, 정작 피해자인 록에게는 사과하지 않았다.
이에 대한 미국 여론은 대체로 스미스가 잘못했다는 쪽이다.
영미권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reddit)과 트위터에서도 스미스에 대한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대체로 스미스가 아내의 외도는 이해하면서 탈모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제이다는 지난해 한 방송에서 "스미스와 잠시 따로 살던 2015년 21살 연하 가수 어거스트 알시나와 관계를 가졌다. 스미스도 허락한 관계"라고 고백한 바 있다. 스미스 역시 언론과 인터뷰에서 "일부일처제가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사이에 결코 불륜은 없었다"며 제이다의 말에 힘을 실었다.
일각에서는 스미스가 록의 농담에 웃다가 돌연 화를 낸 게 부자연스럽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이 유트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스미스는 록의 농담에 몇초간 웃으며 박수를 치려다 잠시 멈칫하더니 무대로 뛰쳐나갔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스미스가 처음엔 웃다가 나중에서야 아내의 표정을 눈치채고 더 과격한 행동을 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비판이 이어지자 스미스는 결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사과문을 올리고 피해자 록을 비롯한 주최 측과 참석자, 시청자 등에게 사과했다.
스미스는 "농담을 받아들이는 것도 내 일의 일부지만 아내 제이다의 건강 상태에 대한 농담에 참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반응했다"며 "크리스, 내가 선을 넘었고 내가 틀렸다.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 행동이 너무 부끄럽고, 내 행동은 내가 되고 싶었던 사람이 아니었다"며 "사랑과 친절의 세계에는 폭력이 있을 수 없다"고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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