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86그룹 막내' 박홍근, 巨野 원내사령탑으로

경희대 총학생회장·시민운동 앞장..3선 '이재명계'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선출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 의원은 총 투표수 171표 중 158표를 득표, 예결위원장에 선출됐다. 2021.7.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172석의 '거대 야당'을 지휘할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로 24일 3선의 박홍근 의원(52·서울 중랑을)이 선출됐다.

1969년 전남 고흥 출생인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는 경희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대행 등을 지낸 대표적인 '운동권' 출신 정치인이다.

박 원내대표는 대학 졸업 후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상임운영위원, 서울시민포럼 공동대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등을 지내며 시민운동에 참여했다. 이어 참여정부 말기인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그는 2010년 6월 지방선거 때 중랑구청장에 도전했으나 공천을 받지 못한 후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대변인과 부의장 등을 지냈다. 이후 19대, 20대, 21대 총선에서 중랑구을에 출마해 내리 당선됐다.

박 원내대표는 우원식 원내대표 시절인 지난 2017년 원내수석부대표로 활약하며 원내 현안과 전략에 밝은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2018년에는 을지키는 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지난해에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냈다.

특히 오랜 기간 '박원순계'로 묶였지만, 지난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의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이재명계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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