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글라스, 친환경 유리 개발·대기오염 감축 설비개선..ESG기업 도약

양연호 2022. 3. 23.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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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차단유리 적용한 자동차
연료 절약·탄소배출 감소 효과
가평공장 46억 투자해 공정개선
에너지효율 우수사업장 인증도

◆ 강소기업 ◆

KCC글라스 본사 전경. [사진 제공 = KCC글라스]
KCC글라스는 2020년 1월 KCC에서 분사한 이후 본격적으로 ESG(환경·책임·투명경영)에 나서며 친환경 연구개발(R&D)에 대한 적극적 투자와 더불어 경영 전반에 사회·윤리적 책임의 가치를 내실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환경친화적 기술력과 고객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일등 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2025, ESG Leading Company'라는 전략 목표를 구축했다. 구체적으로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사업장 구축 △친환경 제품 개발 △안전한 사업장 제공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다양성 보장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 등 12개 세부 전략과제를 수립하고 환경친화적 기술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며 고객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일등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친환경 R&D 투자와 지속적인 친환경 제품 개발

KCC글라스는 환경 분야에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R&D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KCC글라스의 친환경 R&D는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안하는 데 집중한다. 자동차 유리 분야에서는 자동차의 냉방 부하를 줄여 연료를 절약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태양열 차단 유리를 비롯해 선루프에 설치된 태양전지로 발전이 가능한 태양광 발전 유리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두께를 기존 5.0㎜에서 4.5㎜로 10% 경량화한 차량 앞 유리를 개발하는 데 성공해 자동차 경량화를 통한 이산화탄소 감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건축용 유리 분야에서도 뛰어난 단열 성능과 태양열선 차폐 성능으로 건물 냉난방 효율을 높여 에너지를 절감시키는 로이유리(Low-E Glass·저방사 유리)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바닥재, 인테리어필름 등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인 홈씨씨인테리어의 인테리어 제품 분야에서도 친환경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인체에 유해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중금속을 사용하지 않고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방출량을 최소화한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홈씨씨인테리어의 주요 제품들은 환경부 공인 환경마크(환경표지인증), 친환경건축자재(HB) 인증, 대한아토피협회 추천제품 마크 등 각종 친환경 제품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적극적 설비 개선 통한 대기오염 최소화

KCC글라스는 제품 생산 과정에서 에너지 절감과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친환경 설비를 도입하고 기술·공정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데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이 강조되기 이전인 2019년에 이미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공장에 46억6000만원을 들여 공정 개선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가평공장은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에너지효율목표제 우수사업장으로 인증받기도 했다. KCC글라스는 굴뚝 자동 측정기기를 도입해 대기오염물질 배출 현황을 상시 감시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2020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전년 대비 30%(815t) 감축한 바 있다.

이 밖에도 KCC글라스는 여주공장·전의공장 등 주요 사업장의 유휴용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으로 연간 약 10.1G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함으로써 에너지 사용을 줄여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

글로벌 수준에 맞춘 경영 관리

KCC글라스는 지배구조와 사회적 책임 경영 측면에서도 전 세계 트렌드와 수준을 같이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KCC글라스는 지난해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의 기반 마련을 전담하는 ESG경영팀을 신설하고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자 자율적으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KCC글라스는 분사 이후 2021년 하반기 서스틴베스트에서 발표한 ESG 규모별 등급 평가에서 최고인 AA등급을 받았다.

더불어 지난해부터는 전 세계 금융기관의 ESG 투자 의사 결정을 위한 정보원으로 활용되는 국제 비영리기구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 참여해 기후변화와 수자원 부문의 환경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친환경 사업장 구축과 환경 오염물질 관리 강화에 힘쓰고 있기도 하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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