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형욱 SK E&S 대표(오른쪽)와 이동순 아모레퍼시픽 대표(왼쪽)가 '재생에너지 직접 PPA'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 E&S
SK그룹의 LNG(액화천연가스) 전문업체인 SK E&S가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전기공급 사업에 나선다. 도시가스·발전 등 기존 주력사업에 재생에너지에 기반을 둔 전기 판매로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다.
SK E&S는 22일 아모레퍼시픽과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계약(PPA)’을 맺었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직접 PPA’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전력거래시장을 거치지 않고 전기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하는 방식이다.
SK E&S는 설비용량 5MW(메가와트) 규모의 전력을 올 4분기부터 아모레퍼시픽 대전공장에 20년 동안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충남 당진에 있는 민간 태양광 발전사업자 3곳과 전력공급계약도 맺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SK E&S에서 공급받는 전력은 대전공장 수요의 약 30%”라며 “모자라는 전기는 전력시장을 통해 충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 E&S의 이번 사업은 민간 기업이 전기공급 사업에 뛰어드는 첫 사례다. PPA제도는 그동안 공기업인 한국전력만 참여해오다 지난해 법령을 개정, 재생에너지에 한해 민간에 개방됐다. SK E&S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PPA는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RE100(재생에너지 100%) 이행수단”이라며 “SK 관계사뿐 아니라 RE100에 참여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전기 공급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