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염 판매 훨훨..인산가, 지난해 최대실적 경신

강경래 2022. 3. 2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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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영업익·순이익 전년比 26%·44%·30% 증가
온·오프 판매 및 해외 모두 성과, 4년 연속 성장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죽염 종가’ 인산가(277410)가 지난해 온라인·오프라인을 비롯해 해외 판매채널까지 모두 두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보이며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인산가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83억원, 영업이익 82억원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26%, 44% 증가한 것이며, 아울러 4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0% 증가한 62억원을 기록했다.

인산가 측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진액류, 환류를 비롯해 건강기능식품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집밥 수요 증가와 간편식 시장 성장으로 죽염과 죽염 응용류, HMR(가정간편식) 제품군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체 매출 중 죽염 및 죽염 응용류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42억원을 기록하였다. 인산가는 죽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4회 이하 저회차 죽염 대신 9회 죽염과 같은 고회차 제품 생산에 집중했다. 그 결과 9회 죽염은 단일 품목 최초로 100억원 이상 판매했다. 유황오리 진액은 전년 대비 14% 상승률을 보이며 50억원, 죽마고우환은 전년 대비 23% 늘어난 18억원 매출을 올렸다.

특히 HMR 사업은 전년 대비 두 배에 가까운(93%)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명란 제품은 전년 대비 무려 527%, 바다참맛은 33% 증가했다. 인산가 관계자는 “이미 죽염식 생활을 진행 중인 죽염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HMR로 소비 선택의 폭을 넓히는 한편, 죽염이 생소한 이들에게는 HMR 소비를 계기로 죽염을 접하게 하면서 죽염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인산가 ‘순백명란’은 지난해에만 약 40만팩이 팔리며, HMR 중 인기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인산가는 올해 상반기 중 죽염 고등어와 죽염 굴비, 죽염 게장 등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인산가가 추진한 유통채널 다각화 전략도 주효했다. 우선,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온라인 채널 강화를 비롯해 자사몰 확장 운영 등에 힘썼다. 그 결과, 인산가 자사몰은 전년 대비 21% 성장했다. 인산가는 자사몰을 충성 고객 확대와 신규 고객 유입 장 역할로 활용할 방침이다. 올해 들어서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운영에 착수했으며, 기업 폐쇄몰 입점 또한 확대했다.

B2B(기업간 거래) 사업 부문은 시장 전방위 기업과의 협약 체결, 대형 유통경로 입점 등을 통한 ‘투트랙’ 전략에 주력했다. 지난해 10월 유아용 이유식과 반찬 브랜드 ‘루솔’(LUSOL)을 운영 중인 에르코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후 인산가 죽염, 된장, 간장은 루솔 이유식 원료로 공급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이유식을 베이스로 한 시니어 식단 출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회원 전용 판매채널과 직영점 매출은 각각 22%, 21% 성장한 134억원, 11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문을 연 분당 직영점은 플래그십 스토어 역할로서 인산가 브랜드 인지도 확장과 경험 중심 소비 촉진을 이끌어내고 있다. 올해도 시장분석을 통해 소득수준 및 소비성향이 높은 지역 중심으로 신규 직영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해외 사업도 전년 대비 93% 성장하며 순항 중이다. 인산가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을 공략하며 죽염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해외에서는 죽염 해외상표명인 ‘K-LAVA SALT’를 출원해 ‘미네랄의 보고’라는 콘셉트로 마케팅 중이다. 인산가 죽염은 미국 최대 쇼핑 사이트인 아마존을 비롯해 일본 라쿠텐, 야후, 츠쿠츠쿠 등에서 판매한다.

김윤세 인산가 대표는 “지난 한 해는 전체 사업영역이 탄탄하게 성장했으며, 세부 마케팅과 유통채널 확대 전략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전 사업 부문 모두 육성해 회사 미래 성장을 위한 기틀을 확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산가는 최근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 대상에서 ‘신뢰경영’ 부문을 수상, 회계와 경영 투명성을 기반으로 정직한 기업 만들기를 위한 지속적인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강경래 (but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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