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우 재결합' 이세희, 이젠 母 말썽.. '췌장암' 이일화 어떡해 ('신사') [종합]

최지연 2022. 3. 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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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지연 기자] ‘신사와 아가씨’ 이세희가 친모 이일화와 계모 오현경 사이에서 혼란을 느꼈다. 

20일 방송된 KBS2TV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연출 신창석)에서는 애나킴(이일화 분)이 췌장암 투병 중인 시한부라는 걸 알게 된 박단단(이세희 분)이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단단은 “저를 이렇게 아프게 하는 회장님, 이제 저도 싫어요”라며 영국에게 헤어짐을 고했다. 영국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을 떠나지 않겠다던 단단에게 자신이 준 상처들을 떠올리며 후회스러움에 눈물만 흘렸다. 그러다 달려가 백허그로 단단을 붙잡았다. 영국은 “박선생, 미안해요. 내가 박선생을 위한다면서 대체 무슨 짓을 한 건지. 내가 잘못 했어요. 잘못 생각했어요”라고 빌었다. 

그런 뒤 “박선생, 한 번만 용서해줘요. 그럼 다시는 바보같은 짓 안 할게요. 나한테 한 번만 기회를 줘요. 다시는 박선생 마음 아프게 안 할게요”라고 약속, 하지만 단단은 “아니요, 이제 정말 늦었어요. 지 금와서 그런 소리하면 무슨 소용이에요. 제 마음도 몰라주고 엉뚱한 소리만 해대고. 저 정말 지쳤어요. 회장님은 정말 답이 없어요. 회장님한테 맞는 여자들 만난다면서요. 가서 실컷 만나세요”라며 매몰차게 사과를 거절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그 시각 세련(윤진이 분)은 재니(최명빈 분)에게 “네 아빠가 다른 사람 정리가 안 됐는데 만나는 건 매너가 아닌 것 같다고 했대”라며 소개팅 결과를 알렸다. 재니는 “왜 하필 아빠는 나이 차이도 얼마 안나는데 선생님을 좋아해서 이 난리야”라 불평, 세련은 “내 친군 네 아빠는 좋은데 막상 너희가 쪼르르 앉아있는 걸 보니까 부담되고 너희들 엄마가 될 자신이 없더래”라고 털어놨다. 재니는 "얌전히 있었다, 우리가 무슨 죄냐"며 억울해했다. 

세련은 “너가 컸으니까 솔직히 말할게. 앞으로 네 아빠 순수하게 여자 만나기는 쉽지 않을 거 같아. 다른 목적이 있는 여자 말고는. 아빠가 애가 셋인 게 재혼하기에는 가장 큰 핸디캡이야”라 알려주었다. 재니는 “돈 때문에 우리 아빠랑 결혼하고 돈 때문에 우리 엄마가 된다는 뜻이야?”라며 경악했다. 이후 고민하던 재니는 순수하게 영국을 사랑했던 단단을 찾아가 "저 때문이면 다시 만나세요"라며 만남을 허락했다. 

영국은 단단의 마음을 돌리기위해 고심하고 있었다. 이를 본 고정우(이루 분)는 “가서 박선생 잡아. 바짝 엎드려. 너가 싫어해서 그런 게 아니라 뻘짓해서 그런 거니까. 나도 와이프랑 뻘짓해서 헤어진 적 있어. 너니까 알려주는 거야"라며 유치한 프러포즈 방법을 알려줬다. 영국은 정우가 시키는 대로 차 트렁크에 풍선과 장미꽃을 잔뜩 넣은 뒤 단단을 찾아갔다. 단단은 웃음을 참으며 "너무 진부하고 올드하다" "이게 세대차이냐" "쌍팔년도 수법 안 통한다"며 영국을 공격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어쩔 수 없이 영국은 “내가 어떻게 해야 나 용서해줄래요?”라 물었다. 그러자 단단은 “그걸 왜 저한테 물어봐요?”라 반문, 영국은 “박선생 마음 아프게 한 벌로 여기 운동장 100바퀴, 아니, 50바퀴 뛸게요. 그럼 나 받아줄래요?”라고 떠봤다. 단단은 "마음대로 하세요"라며 영국을 뒤로 하고 자리를 떴다. 영국은 “예전같으면 박선생, 진작 다시 받아줬을텐데. 정말 나랑 헤어질 생각인가”라며 속상해했다. 

다음날 영국은 단단을 찾아가 다짜고짜 손을 잡았다. 단단은 "우리 헤어진 사이"라며 손을 놔 달라고 요구했으나 영국은 "오늘까지만 잡읍시다. 손이 잡는다고 닳아요?”라며 오히려 깍지를 낀 뒤 성당으로 이끌었다. 영국은 이곳에서 “박선생 위한답시고 헤어지자하고 모진말 하고 정말 잘못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절대 우리 박선생 손 놓지 않겠습니다. 맹세합니다”라고 고백했다. 단단은 어느새 마음이 스르르 풀려 “저 회장님 믿어요. 저는 항상, 언제나 회장님 믿었어요”라며 받아주었다. 

한편 가족들이 잠든 사이 왕대란(차화연 분)은 냉장고를 털러 왔다. 여주댁(윤지숙 분)은 며칠 전부터 식재료가 없어지는 걸 이상하게 생각해 냉장고 앞을 지키고 있었다. 우연히 마주한 이들이 소리지르는 통에 일어난 영국은 도망가는 대란을 보고 여주댁에게 영문을 물었다. 여주댁은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대란은 세련에게 전화해 “나 네 오빠 집에 숨어살다가 걸렸어. 지금 당장 와, 당장”이라며 닦달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대란은 세련과 영국을 앞에 두고 영국의 어머니의 반지를 훔쳤던 이유를 고백했다. 대란은 “네 아버지가 얄미워서 그랬다. 네 아빠가 형님 죽으면 반지도 주겠다고 했고, 호적에도 올려주겠다고 했어. 그런데 하루아침에 영국이 결혼하면 며느리 줘야한다고 그 반지 뺏어갔어. 호적에도 안 올려주고. 내가 너무 약올라서 그 반지 훔쳤어. 무슨 일 하려고 훔친 건 아니야, 그건 맹세해. 그리고 네 아버지 죽을 때 형님만 그리워했어. 난 빛 좋은 개살구였다고”라고 영국의 아버지를 원망했다. 

그런 뒤 "몇 번이나 타이밍을 놓치고 나니까 말을 할 수가 없었어. 너무 무서웠고. 카드 정지시키고 나 정말 갈 데가 없었어. 영국아, 미안해. 잘못했어, 용서해줘”라며 간청, 영국은 하는 수 없이 대란의 용돈을 깎고 집에서 함께 사는 걸로 마무리했다. 대란은 하나 남음 FTA 안주인 타이틀을 지켰다며 다행스럽게 생각했다. 그런 뒤 이기자(이휘향 분)를 찾아가 아직 안 판 골드바가 있음 돌려달라고 말했다. 이기자는 없다며 큰소리쳤다. 

차연실(오현경 분)은 박수철(이종원 분)이 일 때문에 늦게 온다는 말을 듣고 기분이 쎄하다며 애나킴(이일화 분)의 오피스텔을 찾았다. 이곳에서 애나가 미국에 가지 않았음을 경비원을 통해 듣게 된 연실은 "내가 의부증도 아니고 이게 뭐냐"며 자책하다 수철과 애나를 보게 되었다. 둘은 다정하게 장을 보고 오피스텔로 돌아왔다. 연실은 “이게 뭐야, 일이 있다는 게 저 여자 일이었어? 저것들 다시 붙었어?”라며 속상해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그 길로 연실은 신달래(김영옥 분)에게 가 이 사실을 고했고 죽고싶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단단은 우연히 이 사실을 듣고 흥분한 연실을 말리기 위해 쫓아나갔다. 연실은 수철이 이미 빠져나간 애나집을 급습해 패대기를 쳤다. 연실은 “내가 너 이럴 줄 알았어, 너 목표가 이거였지. 네가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어. 나 우습게 보고 우리 남편한테”라며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애나는 무릎을 꿇고 “잘못했어요. 근데 오해십니다. 제가 감히 어떻게 왜 그런 욕심을 부리겠어요. 저한테 일이 있어서 수철씨가 도와준 거예요. 앞으론 절대 그런 일 없게 할게요. 저랑 수철씨 아무 일도 없었어요. 제가 그 전에는 수철씨랑 단단이 욕심 부렸는데 지금은 아니에요. 정말 아니에요”라며 사과했다. 때마침 쫓아온 단단은 “어떻게 우리 엄마한테 이런 상처를 줄 수 있어? 당신이 그러고도 사람이야?”라며 애나를 공격했다. 

애나는 “단단아, 오해야. 전에는 욕심낸 거 사실이야. 그래서 나 벌 받고 있어. 지금은 아니야”라고 해명, 단단은 믿지 않으며 “아닌데 우리 아빠는 왜 만나? 이제는 치가 떨려. 우리 앞에서 사라져, 이 세상에서 사라져! 당신이 버리고 간 나를 엄마가 키워줬어. 고맙다고 하지는 못할 망정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라며 배신감을 토로했다. 이후 바깥으로 나온 연실은 "내 편 들어줘서 고마워"라고 말했고 단단은 "나한테 엄마는 엄마뿐이야"라며 위로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그 후, 봉준오(양병열 분)과 강미림(김이경 분)의 연애에 눈이 뒤집힌 장미숙(임예진 분)은 연실을 찾아가 미림이를 말리라고 권했다. 그러자 연실은 "그게 문제가 아니에요"라며 박수철(이종원 분)이 바람핀다는 사실을 알렸다. 미숙은 황당한 표정으로 수철이 집에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다 "너 바람 펴?"라며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수철은 "그게 무슨 말이냐"며 어이없어했다. 이어 수철은 "설마 당신 또 그집에 찾아가서 애나킴 대표한테 해코지 한거야?라며 “당신 그 아픈 여자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그 여자 췌장암이야”라고 애나의 암 투병 소식을 공개했다. 

단단은 이 소식을 또 우연히 들었다. 특히 애나는 수술 안 받으면 육개월 도 넘기기 힘든 시한부인데 단단이 버린 죄책감이 너무 큰지 수술 안 받겠다고 한다는 말에 눈물 흘렸다. 단단은 방에 돌아와 애나에게 악담했던 자신을 떠올리고 후회했고, 애나의 오피스텔로 향했다. 이곳에는 수철이 이미 와있었다. 수철은 애나가 사라졌다며 연락도 되지 않는다 말했다. 단단은 "내가 사라지라고 해서 그런가봐"라며 두려워했다. 수철은 단단을 위로, 단단은 "만약에 이렇게 연락 끝고 수술 안 받으면 큰일나는 거잖아. 왜 사라져서, 아니 왜 우리한테 나타나서 이렇게 힘들게 하는 거야? 나는 정말 애나킴 대표가 미워"라며 분노했다.

수철은 "내 미움을 네가 배운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이제 그만 미워해라. 나중에 후회하고 마음 아파할까봐 그런다"고 전했다. 단단은 "그게 무슨 말이야. 나는 절대 용서 못할 것 같아"라며 자리를 떠났다. 이윽고 혼자 걸으며 애나킴과 쌓았던 추억을 떠올린 단단은 영국에게 전화를 걸어 "회장님 어떡해요 못된 말로 상처줬어요 저 때문에 대표님 잘못되면 어떡해요 저 그사람을 미워해야하는지 불쌍해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라며 혼란스러움을 고백했다. 영국은 마음 가는 대로 하라며 달래주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하지만 연실은 “그 여자가 아픈게 그렇게 신경쓰여? 그럴 거면 왜 나랑 살아. 나랑 이혼해. 이 나쁜 인간아. 이 인간이 그 여자 걱정돼서 잠도 못자고 있잖아. 내가 예전에 집 날리고 가출했을 때 나 찾지도 않았어. 이혼해, 이혼”이라며 수철의 간병을 이해하지도 용서하지도 못했다. 다음날 수철은 펜션에 쓰러져있다는 애나를 데리러 갔고, 애나는 "나 때문에 수철씨 집 시끄러워지는 거 원치 않아"라며 호의를 거절했다. 그러나 단단이 신경쓴다는 말에 집으로 돌아갔다. 

방송 말미 수철은 "연실아, 나 한번만 봐줘. 나 그 여자한테 가게라도 해줘. 수술하는 동안만이라도 그 여자 옆에 가는 거 허락해줘. 제발 이렇게 부탁한다"라고 연실에게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연실은 "당신 지금 나 버리겠다는 거야? 나랑 끝내겠다는 거야?"라고 물으며 원망을 내비쳤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한편 차건(강은탁 분)은 조사라(박하나 분)을 우연히 보고 꽃다발과 고기, 과일 등 먹거리를 박스에 넣어 사라의 집앞에 두고 갔다. 이를 본 사라는 바깥을 살핀 뒤 “설마 아저씨? 아니야, 내가 여기 있는 거 아저씨가 어떻게 알아? 그럼 누구지, 나 여기 있는 거 아무도 모르는데”라며 의아해했다. 며칠 뒤, 차건은 지난번처럼 집 앞에 물건을 두고 가려다 사라와 마주쳤다. 

사라는 "누가 이런 거 해달래요? 이럼 나 여기서도 못 살아요. 우연히 봤대도 모른 척 하지. 사람 비참하게 왜 이래요. 나 거지 아니에요. 나같은 구제불능한테 왜 이래요”라고 원망, 차건은 “지금 홀몸 아니잖아요. 나 이것만 할게요. 나한테 미안한 마음,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 조금이라도 있다면 잘 지내줘요. 아무 말 없이 사라지면 그땐 정말 용서 안 할 겁니다, 알았죠?”라고 당부했다. 사라는 주저 앉아 눈물만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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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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