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정변의 역사' 시대를 뒤흔든 20가지 결정적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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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변의 역사'는 대막리지 연개소문 정변부터 신군부 12.12 쿠데타까지 1300여 년간 우리나라 역사의 흐름을 바꾼 중대 변곡점이 된 20가지 결정적 장면들을 선정해 그 원인과 결과, 당시 사회 및 후대에 미친 영향 등을 다각도로 조망한 책이다.
책 속에 실린 정변은 발발 배경부터 당대 상황, 비밀과 음모, 권력을 향한 욕망 그리고 승자의 득세와 패자의 퇴장 등 역사적 사실에 대한 입체적인 분석이 담겨 있어 읽는 내내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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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책 ‘정변의 역사’는 대막리지 연개소문 정변부터 신군부 12.12 쿠데타까지 1300여 년간 우리나라 역사의 흐름을 바꾼 중대 변곡점이 된 20가지 결정적 장면들을 선정해 그 원인과 결과, 당시 사회 및 후대에 미친 영향 등을 다각도로 조망한 책이다.
‘그래도 역사는 전진한다’라는 명제가 있다면, ‘정변(政變)’은 그 역사를 전진하게 하는 또 하나의 동력이다. 잔잔한 호수에서 배를 앞으로 보내기는 쉽지 않다. 노를 저어 물살을 일게 하던가, 강한 바람으로 물결이 흔들려야 배는 움직인다.
역사도 비슷하다. 수많은 고난과 우여곡절의 시간들, 그리고 시대의 아픔 등 당시에는 혼란과 어려움의 사건들도 결국은 더 나은 시대로 발전하기 위한 파동이었을 수 있다.
역사를 배우는 주요 이유 중 하나가 ‘온고지신’(溫故知新,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것을 앎)이라면, 시대별 고난과 혼란이 투영된 정변을 살펴보는 것은 역사적 소양을 쌓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정변의 역사’는 바로 지난 1300여 년간의 이 땅에서 시대의 흐름을 바꾸는데 결정적 계기가 됐던 정변 20가지를 선별한 책이다.
책 속에 실린 정변은 발발 배경부터 당대 상황, 비밀과 음모, 권력을 향한 욕망 그리고 승자의 득세와 패자의 퇴장 등 역사적 사실에 대한 입체적인 분석이 담겨 있어 읽는 내내 흥미진진하다.
특히 저자가 압축적이고 간결한 문장으로 전달하는 관련 지식과 정보는 단순히 학습을 위한 교과서나 참고서가 아닌 역사교양서로써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예를 들어 ‘연개소문 정변’에서 저자는 고당 전쟁 및 그 전후 과정을 매우 생동감 있고 긴박하게 서술하면서 독자에게 큰 재미를 선사한다.
‘정조독살설’의 경우 당대의 정치 상황과 의문의 죽음 등을 다각도에서 목도하면서 독자로 하여금 정조의 마지막 발자취를 함께 추리하고 따라가게 만든다.
‘계유정난’, ‘인조반정’, ‘10.26 사태’에서의 주요 장면들이 저자의 글로 전달되는 긴장감은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보았던 그것과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이처럼 생생하게 서술된 20가지 정변의 장면들은 독자의 마음을 요동치게 한다. 그리고 책을 덮고 난 후 현재의 여러 상황들도 대비시켜 보면서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도 특징이다.
책에서 저자는 “역사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분야인데, 대중에게 여전히 거리감이 느껴지는 분야로 존재하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이 책이 그런 거리감을 좁히는데 작은 도움이나마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흥미와 지식을 함께 전달하고 있는 ‘정변의 역사’는 우리나라 역사에 관심이 있거나 관련 지식을 갖고 있는 독자들뿐만 아니라 상식과 교육, 학습 등을 위해 새롭게 역사적 관심을 펼치는 분들에게도 더욱 권하고 싶은 책이다.
[최경식 지음/ 갈라북스 / 304쪽/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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