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쇼다운' 플로우엑셀vs진조크루·원웨이크루vs갬블러크루, 4강 진출→3대3배틀 확정

박새롬 2022. 3. 19.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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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제이블랙, 이우성이 쇼다운의 저지(심사위원단)로 등장했다. 세계 무대를 빛낸 여덟 크루는 이날 에이스 대결로 8강전을 거친 후 4강에 진출할 팀이 추려졌다.

18일 밤 첫 방송된 JTBC '쇼다운'에서는 브레이킹 서바이벌의 심사를 맡을 저지들의 무대, '저지쇼'와 여덟 크루들의 무대가 공개됐다.

박재범은 "제 정체성의 뿌리는 비보이다. 많은 분들이 가수, 래퍼, 댄서, 사장님, 이렇게 알고 계시는데 브레이킹으로 모든 걸 얻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비보이가 한국에서 유행했다고 알고 있다. 워낙 세계적이 대회에서 한국 분들이 많이 우승을 한다"고 말했다.

박재범은 "한국 팀이 제가 좋아하는 춤, 문화에서 짱먹은 거다. 근데 그렇게 죽도록 하고 명성을 얻었는데, 동네 빵집에서 알바하고 있다. 대한민국 비보이들이 얼마나 피, 땀, 눈물을 흘려서 명성을 얻었는지 모를 것"이라 말했다.

박재범은 "이 분들이 이걸 하기 위해, 이 몇 바퀴를 돌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사람들이 많이 알아줬으면 하는 시기가 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재범은 저지쇼 첫 무대에 올랐다. 박재범은 "자기만의 노력으로 내 안에 있는 걸 표현할 수 있는, 기적같고 마술같은 춤인 것 같다"며 브레이킹을 설명했다.

박재범의 저지쇼 무대 이후 이우성 익스프레션크루 단장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브레이킹 세계 대회 아시아 최초 우승, 최초의 브레이킹 공연을 탄생시킨 '브레이킹계 스티브 잡스'라고.

이후 국내 최고의 스트리트 댄서로 인정받는 제이블랙이 무대에 올랐다.

이날 월드클래스로 여덟 크루도 공개됐다. 리버스크루, 진조크루, 갬블러크루, 퓨전엠씨, 소울번즈, 원웨이크루, 플로우엑셀, 이모션크루까지 쟁쟁한 팀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심사위원단으로 박재범, 제이블랙, 이우성이 등장한 가운데, 박재범은 "제가 이 두 전설 가운데 있는 게 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제이블랙은 "전 이걸 평가할 자격이 없는 쓰레기다"라며 "대중의 시선에서 춤의 매력을 심사할 예정"이라 말했다. 이에 MC장성규는 "그 정도면 출연을 고사하셨어도 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쇼다운 대망의 첫번째 대결, 토너먼트 배틀이 시작됐다. 대결에서 이긴 팀만이 다음 배틀로 진출, 최종 한 크루만이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이다. 8강전은 1대1 에이스 배틀로, 각 크루의 에이스들이 이겨야만 그 크루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마지막 결승전은 5대5 배틀이 될 예정.

장성규는 "1라운드 우승상금만 1000만원이고, 탈락 면제권이 있다. 두 개의 특전 중 단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 크루의 운명을 결정지을 에이스들이 공개됐다. 갬블러 크루에선 킬, 원웨이크루의 쇼리포스, 퓨전엠씨의 레온, 리버스크루의 너리원, 진조크루의 윙, 폴로우엑셀의 홍텐, 소울번즈의 니피, 이모션크루의 포켓이 각 팀의 에이스로 소개됐다.

이어 1라운드 토너먼트 배틀 8강전이 공개됐다. 퓨전엠씨의 에이스 레온과, 원웨이크루의 쇼리포스가 처음으로 1대1 에이스 배틀 무대에 올랐다.

에이스들은 저지(심사위원) 3인(박재범, 이우성, 제이블랙)의 각 1표, 다른 크루원들의 과반수 선택 1표, 99명의 관객 과반수 선택 1표로 총 5표 중 더 많은 표를 얻은 사람이 승리하게 되는 구조다.

쇼리포스의 레온의 무대 이후, 퓨전엠씨의 레온이 관객 투표 58표를 받았다. 반면 크루원들의 선택에선 쇼리포스가 이겼다. 저지 투표 결과가 당락을 좌우할 상황.

박재범은 "레온 씨가 다이내믹의 끝판왕인 것 같다"고 평했고, 제이블랙은 "사진 보여주는 것처럼 정확하게 무브들을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제이블랙은 쇼리포스에 대히 "역시나 쇼리포스고, 예전의 느낌과 무브가 아직 살아있단 걸 보여줬다. 음악의 실루엣까지 잘 보여줬다"고 평했다. 저지들 모두 쇼리포스를 선택하며, 쇼리포스가 멤버들을 데리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됐다.

다음 에이스 배틀로는 진조크루의 윙과 이모션크루의 매드문이 맞붙었다. 윙은 세계 2위라는 기록을 가진 원조 강자. 이우성은 "오늘 솔직히 평소보다는 조금 약했다. 워낙 기대치가 높아서 그랬는지 몰라도 약간의 실수가 있던 게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박재범은 "매드문이 들어오는 걸음걸이에서부터 뭔가 증명하려는 게 느껴졌다. 분위기 장악력이 대단했다"고 칭찬했다.

전통 강자 윙과 신흥 강자 매드문의 대결의 결과는 크루원들의 긴장감을 높였다. 윙은 "저는 계속 다음으로 갈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이블랙만이 진조크루를 택한 가운데, 박재범과 이우성은 기권표를 내놔 장내를 충격에 빠트렸다. 크루원들은 "당연히 윙 형이 이길 거라 생각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고 긴장했다.

장성규가 "고민의 흔적이 느껴졌다"고 하자, 박재범은 "굉장히 어려웠다. 하차할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되면 제이블랙의 선택을 받은 윙이 1점 앞서는 상황.

장성규는 관객 투표 결과가 18대 81이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매드문과 윙 모두 자신이 18표가 아니길 간절히 바라며 긴장했다. 관객의 선택은 이모션크루의 매드문이었다. 신흥 강자 매드문이 큰 차이로 윙을 압도한 것.

크루원들의 투표가 승부를 가를 상황이 됐고, 크루원 투표 결과는 17대 12로 드러났다. 결국 진조크루의 윙이 2대1로 승리, 진조크루가 이모션크루를 이기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매드문은 결과 발표 이후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매드문은 "원래 포켓씨가 에이스 배틀을 하기로 했는데, 급사정으로 제가 하게 된 거다. 팀원들이 응원해줬는데, 막상 지니까 팀원들한테 너무 미안해서 저도 모르게"라며 눈물의 의미를 설명했다.

소울번즈의 루, 플로우엑셀의 홍텐의 배틀 결과는 홍텐의 압도적 승리로 끝났다. 이어 리버스크루의 너리원과 갬블러크루의 킬의 배틀 결과, 킬이 이기며 갬블러크루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이날 8강 대진 최종 결과가 나왔다. 플로우엑셀과 진조크루, 원웨이크루와 갬블러크루가 4강전 3대3 배틀에서 맞붙게 됐다.

한편, JTBC 쇼다운은 길거리에서 올림픽까지 진출한 월드클래스 대한민국 브레이킹 크루들이 자존심을 걸고 펼치는 뜨겁고 치열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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