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정운택, 선교사로 얼마나 갈까 했는데" 정운택, 전과3범 나락서 선교사로(특종세상)

박효실 2022. 3. 1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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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1년 영화 '친구'로 스타덤에 올랐다가 음주폭행, 무면허 운전 등 각종 사건사고에 이름이 오르내리다 은퇴했던 배우 정운택(48)이 선교사로 새 삶을 살고있는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1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정운택은 지난 2019년 결혼한 13살 연하의 아내, 19개월 아들과 함께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영화 '두사부일체'로 인연을 맺은 배우 정준호의 '특종' 제보로 공개된 정운택은 인상부터 달라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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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지난 2001년 영화 '친구'로 스타덤에 올랐다가 음주폭행, 무면허 운전 등 각종 사건사고에 이름이 오르내리다 은퇴했던 배우 정운택(48)이 선교사로 새 삶을 살고있는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1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정운택은 지난 2019년 결혼한 13살 연하의 아내, 19개월 아들과 함께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영화 '두사부일체'로 인연을 맺은 배우 정준호의 '특종' 제보로 공개된 정운택은 인상부터 달라져 눈길을 끌었다. 터틀넥에 재킷, 안경을 썼고 표정도 한결 편안해져 있었다.

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지금은 직업이 선교사다. 세상의 벼랑 끝에 내몰린 그런 분들을 찾아가서 새로운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끔 만들어 드리는 게 지금 제 일이다. 제가 그랬었다"라고 말했다.

누구보다 정운택 자신이 인생에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절망을 겪었던 터라 더 애써 돕고 있다고.

그는 "영화 '친구' '두사부일체' 등이 연속적으로 잘 되고 나니 어느 순간 내가 변하더라. 교만해졌다. 주인공인 정준호를 질투했고 '코미디 시나리오 들어오면 (내 프로필) 주지마'라고 했다"고 말했다.

충무로에서 그에 대한 평가가 싸늘히 식어간 뒤 찾아온 건 끝모를 방황이었다. 그는 음주폭행, 무면허 운전 사고에 이름이 오르며 어느덧 전과 3범이 됐고, 더 갈 곳이 없어졌다.

정운택은 "모든 게 뜻대로 풀리지 않으니까 그때 제 마음에 확 들어오고 일어나는 생각이 '죽어야 하는구나', '죽는 방법밖에는 없구나'였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모든 걸 내려놓는 경험은 그를 다른 시작점으로 데려다 놓았다. 신앙을 만났고, 성경연극을 하다 만난 13살 연하 아내와 가정도 꾸렸다.

그의 아내는 "결혼 얘기에 주변 분들이 많이 걱정하셨다. 하지만 직접 겪어본 남편은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정운택을 제보했던 정준호는 그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네가 선교사가 됐다고 했을 때 '저게 얼마나 갈까?' 솔직히 이런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간간이 들려오는 소리는 옛날의 정운택이 아니라 완전히 바뀌어서 기도 열심히 하고 선교사 생활을 열심히 한다더라"라며 감탄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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