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 루이즈는 LG를 '5번 블랙홀'에서 구해낼까
[스포츠경향]
프로야구 LG 새 외국인타자 리오 루이즈(28)는 시범경기 들어 5번타자로 고정 출전하고 있다. 지난 12일 수원 KT전 이후 지난 15일 고척 키움전까지 진행된 3차례 시범경기에서 3루수와 2루수를 오가면서도, 타순에는 변동이 없었다.
15일 키움전에서는 첫 안타도 신고했다. 17일 대구 삼성전이 우천 취소돼 한 박자 쉬어 가는 가운데 9타석 8타수 1안타(0.125)로 수치상으로 처져 있지만 점차 적응력을 높여가는 모습이다.
루이즈는 올시즌 5번타자로 뛸 것이 유력하다. 그러나 타순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류지현 LG 감독은 홍창기-박해민-김현수-채은성-루이즈로 연결되는 상위타선을 우선 고려하면서도 실전에서의 변수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다만 LG 입장에서는 ‘모로 가도 서울에 가야하는 자리’가 바로 5번 타순이다. 누가 5번타자로 나서더라도, 중심타자다운 해결 능력을 보여야 한다.
LG는 지난해 타선이 시원하게 터지지 않아 고전하는 경기가 많았다. 팀타율 8위(0.250), 팀 OPS 8위(0.710)에 머물렀다. 시즌 끝까지 정상을 다툰 팀의 타격 지표로는 모자람이 많았다. 그 중 가장 아쉬움이 컸던 타순이 바로 5번 자리였다.
LG는 1~9번 타순별 성적에서 5번 타순이 가장 취약했다. 5번 타순 타율이 0.237로 10위까지 떨어졌다. 5번 타순 OPS도 0.659로 최하위였다.
5번 타순은, 해결하는 자리다. 5번타자가 강하면 상대 배터리가 3번과 4번타자와 싸우는 과정도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난해 LG는 5번 타순 생산력이 처참한 수준까지 떨어지며 어려운 경기를 거듭할 수밖에 없었다. 5번 타순에서 생산한 타점 역시 9위(62점)에 머물렀는데, 10위 KIA(60점)와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이었다. 5번 타순 타점 생산력이 가장 좋은 SSG(114점)과 거리는 그야말로 까마득했다.
LG는 지난해 로베르토 라모스와 저스틴 보어로 이어진 외국인타자들의 부진과 중심타선 한 자리를 맡아줄 것으로 기대된 이형종의 부상과 침체로 마땅한 5번타자조차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LG에서 5번타자 최다 출전선수는 오지환이었다.
올시즌 LG 타선 부활의 키는 5번타자가 쥐고 갈 가능성이 크다. 첫번째 주자는 새 외국인타자 리오 루이즈이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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