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20만원?..한라산 중턱 방치 전기차 200대 경매

오미란 기자 2022. 3. 1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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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 곳곳에 장기간 방치돼 논란이 됐던 수입 전기차들이 15일 경매시장에 무더기로 쏟아졌다.

제주지방법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제101호 경매법정에서 2015~2016년식 BMW i3 200대에 대한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차량들은 지난해 4월30일 채권자들이 제주지법에 임의 경매를 신청해 그해 5월3일 경매가 개시된 차량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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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6년식 i3 모델..감정가 최고 1600만원도
차 상태 나쁘면 배터리교체·도장 등 수리비 덤터기
지난해 5월26일 오전 제주 서귀포에 있는 폐관한 공연장의 주차장에 BMW i3 100여 대가 세워져 있다. 이 차량들은 제주시 애월읍 목초지에 세워져있다가 옮겨졌다.2021.5.26/뉴스1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지난해 제주 곳곳에 장기간 방치돼 논란이 됐던 수입 전기차들이 15일 경매시장에 무더기로 쏟아졌다.

제주지방법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제101호 경매법정에서 2015~2016년식 BMW i3 200대에 대한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차량들은 지난해 4월30일 채권자들이 제주지법에 임의 경매를 신청해 그해 5월3일 경매가 개시된 차량들이다.

제주의 한 렌터카 업체의 갑작스러운 폐업으로 지난해 5월 전후로 한라산 중턱 등 제주 곳곳에 수개월간 방치돼 논란을 낳았던 바로 그 차량들이다.

감정평가액은 차량 상태에 따라 최저 20만원부터 최고 1600만원까지 다양했다.

최고가 기준으로 보면 이는 당시 출고가(6000여만원)의 26.6%, 당시 보조금(2200여만원)의 72.7% 수준에 불과한 금액이다.

감정평가액이 20만원에 그친 한 BMW i3의 경우 시동 배터리 교체, 부분 도장 등 전반적인 보수가 필요하고 예상 수리비가 차량가액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무려 200대의 수입 단일 차종이 상당히 낮은 가격에 경매시장에 쏟아진 극히 이례적인 상황에 경매법정은 일찍이 북새통을 이뤘다.

법원은 22일 오후 4시 같은 법정에서 매각결정기일을 열고 매각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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