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소년심판'..촬영 메카로 부상한 전북

임채두 2022. 3. 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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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촬영지로 이름난 전북 전주가 최근 화제를 모은 영화·드라마 배경지로도 등장해 '촬영의 메가'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전주영상위원회 관계자는 "보통 연출팀은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세트 촬영을 마치고 그 주변에서 야외 촬영을 함께하는 경향이 있다"며 "전주영화종합촬영소가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을뿐더러 도시, 시골 분위기를 함께 담을 수 있는 전북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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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전주대 등 인기..세트 촬영은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전주영상위원회 "도심·시골 분위기 공존하는 전북 선호 경향"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쇼박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영화 '기생충' 촬영지로 이름난 전북 전주가 최근 화제를 모은 영화·드라마 배경지로도 등장해 '촬영의 메가'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15일 전주영상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전주와 익산에서 일부 촬영됐다.

이 영화는 탈북자 출신 이학성(최민식 분)이 자사고 경비원으로 살아가면서 우연히 알게 된 고교생 한지우(김동휘 분)를 수학 천재로 이끌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전주 상산고등학교와 전주대학교는 이학성이 자신의 신분과 사연을 숨긴 채 자사고 경비원으로 살아가는 장면의 배경으로 쓰였다.

비교적 낡은 모습의 익산 중앙의원도 두 주인공의 오묘한 만남을 이끌어가는 씬에 등장한다.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레트로 감성을 한껏 끌어올린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도 전주 한옥마을에서 촬영됐다.

한옥마을은 나희도(김태리 분)와 백이진(남주혁 분)이 1998년 IMF를 배경으로 잔잔한 사랑을 키워나가는 향수 어린 공간이다.

한옥마을 끝자락에 위치한 집과 언덕길, 한벽당 터널, 서학동 예술마을 등도 뷰파인더에 담겼다.

최근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하면서 한옥마을은 드라마 마니아들의 '성지'로 불린다.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그해 우리는'의 배경도 한옥마을이다.

최웅(최우식 분) 부모의 가게, 철물점 등 한옥마을 골목골목을 촬영팀이 누볐다.

소년범죄라는 화두를 던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 역시 지난해 4∼5월 전주지법과 전주대학교, 군산대학교 등에서 찍었다.

드라마 '소년심판'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처럼 전북이 촬영지로 주목받는 이유로 도시와 시골이 공존하는 분위기, 전주영화종합촬영소와 연계한 로케이션(실제 경치를 배경으로 하는 촬영) 등이 꼽힌다.

전주영상위원회 관계자는 "보통 연출팀은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세트 촬영을 마치고 그 주변에서 야외 촬영을 함께하는 경향이 있다"며 "전주영화종합촬영소가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을뿐더러 도시, 시골 분위기를 함께 담을 수 있는 전북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한 코로나19 탓에 지방 촬영 비중이 점차 늘어가는 추세도 한몫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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