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패트릭 데이' 앞두고 美 시카고강 초록으로 염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카고 시는 12일(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 시카고강 도심 구간에서 강물 염색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성패트릭데이 축제기간에 앞서 시카고강에 초록 염료를 푸는 행사는 60년 전인 1962년부터 이어져 온 시카고시의 오랜 전통이다.
월렛허브는 미국 200대 도시를 대상으로 '아일랜드계 인구 비율', '성패트릭데이 기념 역사', '평균 날씨', '아일랜드 맥주집 수', '맥주값' 등 18개 항목에 점수를 매겨 순위를 산정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아일랜드에 기독교를 처음 전파한 수호 성인 패트릭(386~461년)을 기리는 '성 패트릭의 날'(St.Patrick's Day·매년 3월 17일)을 앞두고 미국 시카고강이 초록색으로 물든다.
시카고 시는 12일(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 시카고강 도심 구간에서 강물 염색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오부터 3시간에 걸쳐 기념 퍼레이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성패트릭데이 축제기간에 앞서 시카고강에 초록 염료를 푸는 행사는 60년 전인 1962년부터 이어져 온 시카고시의 오랜 전통이다.
배관공 노조인 '시카고 플러머 유니언'(CPU) 소속 회원들이 배를 타고 강을 따라 돌며 초록색 염료를 뿌리는 작업을 보기 위해 매년 10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린다.
그러나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방역조치가 강화돼 행사가 전면 취소됐고 작년에는 사전 예고 없이 전격적으로 강물 염색이 이뤄졌다. 시 당국은 구경꾼들이 한꺼번에 모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일부러 일정을 알리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친환경 오렌지 파우더를 원료로 하는 초록색 염료의 제조방법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월렛허브'(Wallethub)는 '2022 미국 최고의 성패트릭데이 축제 도시'로 필라델피아를 꼽았다.
이어 2위는 보스턴, 3위 피츠버그, 4위 시카고, 5위 샌프란시스코, 6위 네바다주 리노, 7위 일리노이주 네이퍼빌, 8위 플로리다주 템파, 9위 뉴욕, 10위 뉴욕주 버펄로 순이다. 시카고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8년과 2019년 연속 1위에 올랐으나 올해는 4위로 밀려났다. 월렛허브는 미국 200대 도시를 대상으로 '아일랜드계 인구 비율', '성패트릭데이 기념 역사', '평균 날씨', '아일랜드 맥주집 수', '맥주값' 등 18개 항목에 점수를 매겨 순위를 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새로 추가된 항목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다.
연방 인구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작년 기준 미국 내 아일랜드계 인구는 3천150만여 명으로 독일계(4천300만 명)에 이어 2번째 많으며, 아일랜드 본토 인구(약 500만 명)의 6배 이상에 달한다.
전미 소매상연합(NRF)은 올해 미국인들이 성패트릭데이를 즐기기 위해 총 58억7천만 달러(약 7조3천억 원)를 지출할 것으로 추산했다.
chicagor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대법, 견미리 남편 주가조작 무죄 파기…"중요사항 거짓기재" | 연합뉴스
- 지하주차장서 여성 납치해 카드로 900만원 인출…30대 체포 | 연합뉴스
- 절에서 만난 청춘남녀…조계종사회복지재단 '나는 절로' 진행 | 연합뉴스
-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남매, 배달 오토바이에 치여 사망(종합) | 연합뉴스
- 30년 된 서울대공원 리프트 추억 속으로…곤돌라로 교체 속도 | 연합뉴스
- "올림픽에 오지 마세요"…파리 시민들, SNS로 보이콧 운동 | 연합뉴스
- '뚝배기 라면'·'맞춤 전통의상' 준비…우즈베크의 국빈 대접 | 연합뉴스
- 홍준표 "총선 망친 주범들이 당권 노린다"…한동훈 저격 | 연합뉴스
- 군가 맞춰 춤춰볼까…6살 루이 왕자 英왕실 행사 또 '신스틸러' | 연합뉴스
- '제자 성폭행' 성신여대 前교수 2심 징역 4년…1년 늘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