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엔 '가심비'죠..휴대용 마사지기 불티

정지성 2022. 3. 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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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에 심리적 만족 커
수시로 허리·목·눈 피로 해소
휴테크 '죠르디 마사지 쿠션'
카카오 캐릭터에 온열까지
코지마 '글로우' 저주파 활용
목근육 풀어줘, 2월 4천대 판매
3만원대 오아 '아이콕'도 인기
수백만 원대를 호가하는 프리미엄 안마의자 대신 허리, 목, 눈, 발 등 신체 부위별로 가볍게 피로를 푸는 휴대용 소형 마사지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휴대용 마사지기는 예전엔 군소기업의 아이디어 상품으로 출시된 사례가 많았지만 수요가 커지면서 최근에는 휴테크, 코지마 등 덩치가 있는 안마의자 업체들도 앞다퉈 신제품을 내놓는 추세다. 10만~20만원대 저렴한 가격에 캠핑·여행·출장 등 이동 시에도 간단한 마사지를 즐길 수 있어 '가심비'를 중시하는 1인 가구와 MZ세대 수요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최근 휴테크, 코지마 등 안마의자 업체들이 잇달아 휴대용 소형 마사지기를 내놓으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먼저 안마의자 업체 휴테크는 최근 MZ세대를 겨냥해 깜찍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죠르디 마사지 쿠션'을 선보였다. 카카오와 라이선스 제휴를 맺어 인기 캐릭터인 '니니즈 죠르디'를 디자인에 적용한 제품이다.

죠르디 마사지 쿠션은 허리, 다리 등 자신이 원하는 부위를 간단히 마사지할 수 있는 쿠션 형태의 마사지기다. 정방향·역방향 주무름 선택이 가능하고 온열 기능도 탑재됐다. 배터리 충전 방식이라 휴대가 편리하고 무게가 가벼워 특히 여성 고객에게 인기가 높다.

휴테크는 앞서 종아리와 발 모양에 따라 최적의 맞춤 마시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힐링핏에어', 1분마다 마사지볼의 회전 방향이 자동으로 바뀌는 '라이언 목·어깨 마사지기' 등도 출시한 바 있다. 휴테크 관계자는 "안마의자 업체에 소형 마사지기는 새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틈새시장"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형 마사지기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지마는 소형 마사지기 분야에서 가장 적극적인 안마의자 업체다. 목·어깨·발·손·눈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 사용 가능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지난 1월 코지마의 소형 마사지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증가했다.

코지마의 목마사지기 '글로우'는 6가지 패턴의 저주파를 통해 뭉친 목 근육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제품이다. 최대 15단계까지 강도를 조절할 수 있고 2단계 온열 기능도 활용 가능해 세밀하고 효과적인 목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지난 2월 3800여 대가 팔렸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작년 하반기 출시된 스툴형 발마사지기 '코지스툴'도 인기 제품이다. 평상시 의자로도 활용 가능한 제품으로 지난 1월 기준 2700여 대가 판매됐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으로 피로해진 눈과 손을 케어해주는 제품들도 인기다. 오아의 '아이콕'은 힐링, 진동, 온열 3가지 기능을 탑재해 컨디션에 따라 원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눈마사지기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10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될 수 있도록 설정하는 등 안전성에도 신경을 썼다.

러빈힐의 '구름 온열 손마사지기'는 1000여 개의 지압 돌기로 손 전체를 지압할 수 있으며, 약 38~40도의 온도로 손을 따듯하게 감싸 마사지를 할 수 있다. 5단계의 강도 조절과 5가지의 자동 마사지 모드를 탑재했다. 프리미엄 극세사 원단 내부에 1000개가량의 돌기가 있어 수지침 지압 방식으로 마사지해준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원래 소형 마사지기는 젊은 고객들 중심으로 인기가 많았지만 최근 안마의자 업체들까지 제품을 내놓으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등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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