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 유해물질 안 나오게 하려면

김우성 2022. 3. 1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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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3월 10일 (목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박희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슬기로운 생활을 위한"생활백서"! 매주 목요일은 매일 먹는 식품, 건강을 찾아주는 약품! 제대로 먹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요즘 가정에서 에어프라이어는 필수아이템이 되었죠. 다양한 요리를 에어프라이어로 조리 하던데요.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할 때 꼭 알아두셔야 할 점이 있다고 합니다. 올바른 에어프라이어 사용법 알려드릴게요. 식품의약품안전처 박희라 연구관 연결돼 있습니다. 연구관님 안녕하세요?

◆ 박희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이하 박희라): 안녕하세요.

◇ 이현웅: 건강한 조리를 위해 에어프라이어 사용하는 분들 많으신데요, 에어프라이어는 이름 그대로 공기로 튀김요리를 하는 건가요?

◆ 박희라: 맞습니다. 에어프라이어는 기름 없이 고온의 공기로 바삭하게 튀김요리를 할 수 있는 가전제품입니다. 최대 200도의 고온의 열기로 재료를 익혀내는 방식인데요, 빠른 시간에 다양한 요리를 손쉽게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이현웅: 고온에서 조리를 하는 가전이므로 당연히 주의사항 있을 것 같은데 어떤 것이 있을까요?

◆ 박희라: 우선은 가전제품이므로 KC인증마크 여부로 기기의 안전성을 확인하실 수 있고요. 다만 주의사항으로는 우선 공기가 나오는 배출구에서 뜨거운 바람에 의해 주변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제품 배치도 유의해야 하고요. 기기의 안쪽에는 내부코팅이 되어 있어 벗겨질 경우 음식이 눌어붙는 등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세척 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요리하실 때 고온해서 장시간 조리하면 아크릴아마이드 등 유해물질이 생성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 이현웅: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해서 조리할 때 아크릴아마이드 같은 유해물질이 생성될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유해물질이 만들어지는 건가요?

◆ 박희라: 우선 에어프라이기는 뜨거운 공기 등 고온에서 조리하는 방식이므로 생성될 수 있는 유해물질아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아크릴아마이드나 벤조피렌 등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아크릴아마이드는 탄수화물을 많이 함유된 식품을 고온에서 조리할 때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발암추정물질이고요. 벤조피렌의 경우는 식품의 굽기, 튀기기, 볶기 등 식품조리 시 식품에 존재하는 지방, 단백질 등이 불완전 연소되어 생성되는 발암물질입니다. 물론 조리하는 식품에 따라 생성되는 유해물질은 다를 수 있지만 식품에 열을 가해 조리하는 경우 유해물질 생성에 주의해야 합니다.

◇ 이현웅: 그렇다면 에어프라이어 조리방법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박희라: 식약처에서는 조리과정에서 유해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고 알려진 삼겹살, 연어, 식빵, 냉동감자를 대상으로 조리온도, 시간 등을 달리하여 조리한 후 아크릴아마이드와 벤조피렌을 생성량을 조사했는데요, 삼겹살과 연어는 에어프라이어의 모든 온도(180~200℃)조건에서 벤조피렌 생성량은 불검출 수준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식빵과 냉동감자는 에어프라이어로 200℃이상 고온에서 오래 조리할 경우에는 아크릴아마이드가 EU권고기준 이상으로 검출되었는데요, 따라서 감자튀김(500g기준)은 최대 190℃에서 30분 이내로 조리하시고, 토스트(빵류, 32g기준)는 최대 180℃에서 20분 또는 190℃에서 15분 이내로 조리하는 것이 안전한 섭취방법이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이번 실험할 때 조사대상을 삼겹살, 연어, 식빵, 냉동감자로 선정한 이유가 뭔가요? 또 유해물질을 벤조피렌과 아크릴아마이드를 검사한 이유도 궁금한데요?

◆ 박희라: 우선 벤조피렌은 식품을 고온에서 조리할 때 식품의 주성분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이 불완전 연소되어 자연 생성되는 물질이므로 식품 중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비교적 높은 삼겹살과 연어를 선택했고요, 아크릴아마이드는 식품 속에 존재하는 아미노산(아스파라진)과 환원당(포도당 등)이 가열반응(Milliard reaction)하여 생성되므로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하는 식품 중 비교적 단백질(아미노산)과 탄수화물(포도당) 함량이 높은 삼겹살, 연어, 식빵과 감자를 선정해서 실험했습니다.

◇ 이현웅: 이러한 유해물질의 생성량은 조리기구에 따라서도 달라지나요?

◆ 박희라: 실험결과 조리과정 중 생성되는 유해물질은 조리기구나 조리방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대체로 안전한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는 에어프라이어나 적외선조리기구는 후라이팬, 숯불구이와 같이 접접 조리하는 직화방식에 비해 벤조피렌이 적게 생성되었는데요,이는 조리과정에서 식품 등에서 나오는 기름이 직접 연료와 접촉하지 않기 때문에 벤조피렌 생성이 적게 나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식약처 박희라 연구관이었습니다.

YTN 김우성 (wskim@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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