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 HEV, 최장 16개월 대기..반도체 여파에 신차 출고 더 늦어져

옥승욱 2022. 3. 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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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여파가 지속되면서 차량 출고가 더 지체되고 있다.

14개월이었던 쏘렌토 HEV 출고 대기는 두달 새 2개월이 늘었다.

친환경이 아닌 일반 모델인 스포티지 디젤도 7개월에서 11개월로, 쏘렌토 가솔린도 10개월에서 12개월로 출고 대기가 길어졌다.

올해 초만 해도 13개월이었던 출고 대기는 현재 15개월로 2개월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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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 고범준 기자 = 26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 개막식에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HEV 전시되어 있다. 2021.11.2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차량용 반도체 여파가 지속되면서 차량 출고가 더 지체되고 있다. 차량을 구매하려는 수요는 여전한데 반도체 부족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생산 차질까지 빚어진 탓이다. 기아 스포티지 등 일부 인기 모델의 경우 차량을 인도받기까지 1년 반 가량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기아가 딜러측에 제공한 납기표에 따르면 기아 쏘렌토 HEV(하이브리드)와 스포티지 HEV는 차량 출고까지 최대 16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이 두 모델의 출고 지연은 올해 초보다 더 심해졌다. 14개월이었던 쏘렌토 HEV 출고 대기는 두달 새 2개월이 늘었다. 스포티지 HEV 또한 12개월에서 4개월 더 연장됐다.

기아 대표 SUV인 두 모델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차박과 캠핑 열풍 등에 인기가 치솟고 있다. 최근 친환경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며 대기 기간이 길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친환경이 아닌 일반 모델인 스포티지 디젤도 7개월에서 11개월로, 쏘렌토 가솔린도 10개월에서 12개월로 출고 대기가 길어졌다.

기아 첫 전용 전기차인 EV6도 대기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13개월이었던 출고 대기는 현재 15개월로 2개월 더 늘었다. 이 외 경차인 모닝과 레이는 4개월, 준중형 K3는 3개월, 중형 세단 K5 HEV는 최대 9개월까지 대기 기간이 늘었다.

대기 기간이 늘어난 것은 현대차도 비슷한 상황이다. 현재 현대차에서 대기 기간이 가장 긴 모델은 아이오닉5로 12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차 모델인 쏘나타 HEV, 그랜저 HEV, 싼타페 HEV도 연초와 비교해 대기기간이 1개월 가량 늦춰졌다.

제네시스에서 대기가 가장 긴 모델은 GV60으로 12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외 G90과 G80도 각각 10개월, 9개월을 대기해야 한다.

최근 친환경차 열풍에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을 중심으로 대기 기간이 길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들 모델은 내연기관차에 비해 사용되는 반도체가 많아 생산에 더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3분기부터 반도체 공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 또한 지난 1월 25일 열린 2021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점진적 수급 상황 개선세가 예상되며, 3분기 수급 정상화를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출고 적체가 심한 상황이기에 반도체 수급난이 풀린다 하더라도 출고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이 정상화된 이후 공장을 풀가동한다 하더라도 출고 적체가 해결되기까지는 짧지 않은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전기차의 경우 반도체가 내연기관차보다 많아 출고에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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