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가구로 봄맞이..가구·인테리어 기업 "신제품 출시 경쟁"

결혼·신학기 수요 겨냥 할인·서비스 경쟁
한샘 서재·일룸 침실·현대리바트 노후주택 개선 방점

지난 1월20일 수원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수원가구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2.1.2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가구·인테리어 기업들이 연중 최대 성수기인 봄을 맞아 분주하다. 이사와 개학, 결혼 수요를 겨냥한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대대적인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8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서재 가구 브랜드 '유닛'을 출시했다. 최대 1600㎜ 너비 책상에 서류, 사무용품 보관에 알맞은 하부장을 일체형으로 만들었다. 가정용과 사무용 중간 느낌으로 재택근무시 집중도를 높일 수 있게 했다.

이 제품은 Δ책상 Δ하부장 Δ악세서리 모듈을 조합해 4가지 형태로 구성할 수 있게 했다. 하부장은 데스크탑 컴퓨터를 놓을 수 있는 '하부PC장형'과 책을 많이 꽂아둘 수 있는 '책장형' 등을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악세서리는 전자기기나 필기류를 수납할 수 있는 펜 꽂이부터 파티션까지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

혼수가구를 준비하는 신혼부부를 위해선 4월30일까지 한샘 '웨딩멤버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혼부부에게 홈 스타일링을 제안하고 웨딩지원금, 신혼필수 사은품 등 혜택을 제공한다.

제품 구매고객에게는 3D설계 프로그램 한샘 '홈플래너 2.0'을 활용한 홈 스타일링 상담을 제공한다. 스타일링 상담은 내 집에 맞는 가구 배치, 가구 선택법, 집 꾸밈 팁 등을 조언하는 서비스다. 상담은 한샘 디자인파크, 한샘인테리어 대리점 등 한샘 오프라인 가구 매장에서 받을 수 있다.

퍼시스 일룸은 호텔 느낌을 강조한 침대 바젤 시리즈를 내놨다. 바젤은 호텔 스타일 침대와 아트월 패널, 서랍장, 화장대, 사이드 협탁으로 구성됐다.

침대 헤드보드 후면에는 바 형태의 무드등을 탑재했다. 후면 선반에는 디퓨저나 액자와 같은 작은 소품을 배치·보관할 수 있다. 소품을 올려둘 수 있는 선반형, 사이드 협탁과 연출 가능한 일반형으로 선택할 수 있다.

현대리바트는 토탈 인테리어 브랜드 '집테리어'를 내놓고 집 전반의 인테리어 개선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후주택을 수리해 신혼집으로 꾸미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주방가구·욕실·창호·바닥재·벽지 등 리바트의 모든 인테리어 제품에 대한 상담부터 공간 컨설팅, 구매, 시공, 사후서비스(AS)까지 진행한다.

전문가가 디자인한 콘셉트에 맞춰 주방(22종), 욕실(18종), 창호(4종), 마루(5종), 벽지(3종) 등 총 54종의 인테리어 가구 및 건자재를 직접 골라 집 전체를 바꾸거나 주방, 거실, 안방 등 일부 공간만 인테리어할 수 있게 했다.

트렌드를 반영한 여러종류 색상도 집테리어의 장점이다. 자체 컬러 매뉴얼인 '리바트 컬러 팔레트'를 적용했다. 분홍빛의 파스텔톤 색상이나 녹색, 파란색 등 원색의 강렬함을 표현할 수 있는 색채를 활용해 흰색이나 나무색 위주였던 인테리어 디자인을 다양하게 꾸밀 수 있다.

한샘디자인파크 마포점(한샘 제공) © 뉴스1

이들 기업은 아동·청소년 가구 부문에서도 경쟁 중이다. 한샘은 3월말까지 신학기 맞이 '아이방상담소' 기획전을 진행한다. MBTI처럼 자녀 성향을 반영한 설문을 토대로 말괄량이 삐삐형, 스스로 탐험가형과 반짝반짝 셀럽형, 부지런한 마법사형, 스마트한 발명왕형 등 유형을 고르고, 이에 맞는 제품을 추천한다.

같은 공간에도 다양한 제품을 설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책상 신제품 코티는 기본 일자 책상과 다양한 스타일 배치가 가능한 단독 책상, 높이 조절이 가능한 기능성 책상 등을 준비했다.

일룸은 코로나19 비대면 학습환경에 주목, 학생방 가구 '올 뉴 링키플러스'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멀티탭, 배선홀 등을 탑재해 깔끔하게 선 정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바른 자세로 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멀티 선반 추가와 함께 각도 조절 상판 넓이를 확장해 온라인 비대면 학습을 위한 요소들을 강화했다.

이밖에도 익스텐션 책상, 모니터를 수납할 수 있는 배선형 책장 등의 옵션을 함께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업계 관계자는 "결혼과 학령 인구 감소에 따라 고객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특색을 강조한 고객잡기 신제품 출시 및 이벤트로 각 기업간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