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한 물 나올 우려"..LG전자 빌트인 듀얼 냉온 정수기 자발적 교체

조현선 2022. 3. 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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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빌트인 듀얼 냉온정수기 (LG전자 제공)

LG전자는 '빌트인 듀얼 냉온정수기' 가운데 온수 기능이 있는 1개 모델(모델명 WU900AS)에 대해 자발적 교체(리콜)를 진행한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리콜 대상은 해당 모델 가운데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판매·설치된 제품 1만300대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LG전자에서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제품 생산 과정에서 염소성분이 함유된 검사수가 과량 투입되었고, 이로 인해 일부 제품에서 탁한 물이 나올 수 있다고 확인한데 따른 후속조치입니다.

LG전자는 해당 제품 중 지금까지 33대에서 온수 급수 밸브 부식으로 인해 온수가 나오지 않거나 탁한 온수가 나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국가 공인 수질검사기관인 자체 물과학연구소와 제3 검사기관을 통해 해당 탁수를 분석했고, 크롬과 철 등 2개 성분의 함유량과 탁도가 먹는 물 수질 기준을 초과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LG전자는 서경대 위해성평가연구소에 의뢰한 탁수 위해성 분석 결과 "음용에 따른 건강 영향 발현 확률은 매우 낮을 것으로 사료된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LG전자는 먼저 해당 제품 사용 소비자에게 문자메시지와 전화로 사용 중지를 권고하고, 이른 시일 내에 싱크대 하단 정수기 본체 또는 부품을 교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렌털 소비자에게는 사용한 기간의 렌털료를 환불하고, 소비자가 원할 경우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정수기를 산 경우에도 사용한 기간 렌털료에 상응하는 금액을 지급하고, 원할 경우 환불 조치할 예정입니다. 정수기 교체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생수 구매 비용도 지급합니다.

조현선 기자 chs07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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