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만배 녹취록·엠팍 추천수 급등..與 후보 수준 반영"

기사내용 요약
"가짜 뉴스, 여론조작, 표심왜곡 용서 못할 수준"
"김대업부터 생태탕까지 네거티브 잘하는 정당"
엠팍 추천수 조작…민주 연관성 묻자 "의심 정황"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 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윤석열 후보가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을 봐주기 수사했다는 취지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녹취록과 국내 주요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 글의 추천수 조작 의혹 등이 불거지자 "가짜뉴스, 속임수로는 국민의 강고한 정권 심판 의지를 꺾을 수 없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이재명 후보측의 가짜뉴스와 여론조작, 흑색선전, 표심왜곡이 도를 넘어 용서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만배씨 녹취록과 관련해 "이 후보는 시점도 맞지 않고 대장동 범인이 자작극으로 조작한 녹취록을 페이스북에 링크하고 유포를 독려하는 등 대선 막판 흑색선전을 주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5년전 여론조작 악몽이 가시지도 않았는데 이번 대선에는 제2의 드루킹이 엠팍(MLB파크)에 침입해 추천수를 조작하고 표심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본부장은 또 "원래 민주당이 네거티브의 역사를 자랑하는 정당"이라며 "과거 김대업부터 최근 생태탕까지 잘하는 정당이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정도를 훨씬 넘었다"며 "후보 수준을 반영하는 네거티브"라고 비꼬았다.

권 본부장은 판세와 관련해 "민주당이 이런 네거티브를 왜 하겠나. 판세가 불리하니까 역전시키려고 그러는 것"이라며 "이런 식의 네거티브로는 결코 판세를 엎을 수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대본 디지털본부장인 이영 의원은 엠팍 추천수 조작 의혹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오늘 새벽 엠팍에서 '화천대유는 윤석열의 봐주기 수사가 시작'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달리기 시작했는데, 오늘 오전 그 게시물에 추천을 누르려하니 본인 계정으로 이미 추천이 눌려져 있다는 사실을 다수 확인했다"며 "엠팍 운영자가 해킹 사실을 확인했고, 일일 최다 추천 수인 329개를 훌쩍 뛰어넘어 오늘 2330개까지 올라갔다"라고 전했다.

이어 "누른 사람을 보니 보통 정치뉴스는 4050 남성이 보는데 급등 추천수 대상을 보니 20~40대 남녀가 균등하게 나오고 있다"며 "전형적 웹해킹 사이버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엠팍 추천수 조작이 민주당과 연관성에 대해선 "확정하기는 힘들다"면서도 "드루킹 사건때도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햇지만 결국 유죄판결을 받았다"라며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어 "추천댓글이 4050세대가 아니라 2030에 배정됐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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