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한 산불 현장 제보 이어져.."일몰까지 화선 제압 목표"

신준명 2022. 3. 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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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신준명 / 사회1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산림 당국은 오늘 일몰 때까지 울진·삼척 화재의모든 화선을 제압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지만 확산세는 여전합니다. 시청자분들이 긴박한 상황이 담긴 영상들을YTN에 계속 제보해주고 있는데요. 신준명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경북과 강원 지역 산불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데 제보 영상이 계속 들어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확인하는 게 버거울 정도로많은 제보 영상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먼저 불이 시작된 울진 상황부터 살펴보면영상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시청자가 도로를 지나면서 목격한 산불 상황입니다. 울진 울진읍 정림리 일대에서 촬영한 건데 산 능선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고요.

불길이 치솟는 모습까지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또 다음 영상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에도 정림리 주민이 보내준 영상인데 민가 앞쪽 야산에 한눈에 봐도 처참한 모습으로 불이 타고 있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산세가 험해 대원들이 직접 접근하지 못하고 헬기로만 산불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 다음 영상을 보겠습니다. 경북 울진 화재 현장을 한번 더 볼 건데요. 이번 영상은 오늘 새벽 동이 틀쯤의 영상입니다. 울진군 사계리 상황인데제보자는 불길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않아서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대피하면서 이 영상을 찍었다고 합니다. 영상을 보면 도로 양쪽으로 불길이 계속해서 뿜어져 나오고 있고.

[앵커]

상당히 지나가는 것도 위험해 보이는데요.

[기자]

지금 실제로 앞쪽에는 불길로 길이 막혀서 지금 바로 다급하게 우회하는 모습까지도 담겼습니다. 지금부터는 강원 동해시 산불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상황이 안 좋다고 하는 곳인데요. 오늘 정오쯤 영상입니다. 산불이 민가를 덮쳤습니다. 시커먼 연기가 2층 주택에서 쏟아져 나오는데 다급한 모습의 주민들이 현장을 돌아다니는 모습도 보이고 결국 2층 주택은 시커멓게 그을려서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모습을 마지막에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동해의 한 아파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영상을 보여주시면 지금 주민들이 발빨리 진화에 나선 모습이죠.

[앵커]

지금 물을 나르고 있는 모습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지금 민간에서 불을 끄는 데까지 힘을 합세하고 있는 건데 이 주변이 아파트가 있는 지역이어서 만약에 더 큰 불로 번졌으면 큰 참사로 이어졌을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또 다음 영상 한번 보겠습니다.

마찬가지로 동해시고 이번에는 묵호진동입니다. 주민들이 보내준 영상인데요. 민가 바로 뒷편 야산에 불길이 치솟고 있고소방 헬기가 물을 뿌리는 모습도 보입니다. 자욱한 연기를 뚫고 헬기가 지나가는 모습이 다소 아찔한데 실제로 이런 연기 때문에 헬기들이 접근하지 못하는 구역도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동해시 묵호시장 뒷산의 모습을 한번 보겠습니다. 다음 영상 보여주시면 이건 동해시 묵호시장 뒷산이라고 하는데 마찬가지로 불이 거세고 주민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목소리도 들리고 있습니다. 여기도 역시 민가 바로 뒷편이라 불이 더 번질 경우 큰 피해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부터는 강릉 옥계면 화재 상황을 살펴보겠는데요. 이건 산림 당국 헬기가 촬영한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오늘 새벽 1시에 시작된 불이었잖아요. 그런데 여전히 곳곳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고요. 옥계면 산불은 오늘 오전 잠시 소강 상태를 보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강풍이 불면서 다시 살아나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또 지금 이 산불 외에도 불이 시작된 울진과 삼척 산불, 30시간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데 바람이 다시 변수가 되는 것 같습니다. 진화 계획 어떻게 됩니까?

[기자]

최병암 산림청장 오늘 오후 2시 브리핑에서당초 진화 계획은 오전까지 남쪽 주불을 잡는 거였지만 현재 최대 순간 풍속 13m의 북서풍이 불면서 화선이 남하하는 걸 저지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게다가 아까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연기가 굉장히 심해서 산불 현장에 헬기 진입이 어려운 이런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헬기는 46대가 투입됐는데, 화세가 강한 동쪽 화선에 집중배치됐다고 합니다. 현재 강원 동해시 상황이 매우 악화하고 있다고도 강조했고요.

일몰 전까지는 확산세를 차단하는 것이 목표라고는 했는데 일몰이면 오늘 오후 6시 반쯤이니까 2시간 정도 남은 상황이지 않습니까. 아주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부는 악조건이라 화선을 모두 제압할 수 있을지 확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도 했습니다.

또, 지금 상황에선 울진읍까지도 위협 받을 수 있다면서 해당 지역 대피와 방어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산불 영향 구역은 오늘 오전 6천ha에서 현재 8천5백ha로 늘어났습니다. 바람이 강해지면 재발화되어서 울진 원자력 발전소나 주유 시설이 위협받는 것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라고도 했고요. 다만 오늘 저녁부터 새벽까지는 바람이 다소 약해져서 산불 확산세가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헬기가 뜰 수 없는 일몰 시간 이후에는 특수진화대 등 정예화 진화 인력을 통해서 주불 진화를 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계획대로 일몰 때까지 어느 정도 잡히기를 기대했는데 지금 바람도 강해지는 것 같고 방향도 바뀌면서 다시 비상이 걸린 지역들이 눈에 보이는데 강원도 곳곳에서도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 거죠?

[기자]

맞습니다. 어제 오후 12시 40분쯤 시작된 강원 영월 산불도 강한 바람을 타고 계속해서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산림, 소방당국은 오늘 일출 때부터 헬기 6대와 진화 대원 4백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도 마찬가지로 산세가 험하고 초속 7.5미터의 바람이 불어서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탓에오늘 정오 기준으로 진화율은 50% 정도입니다. 오늘 새벽 1시쯤 강릉 옥계면에서 시작돼동해시까지 번진 산불도 여전히 굉장히 큽니다. 불은 60대 남성이 주택에 불을 지르면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강한 바람에 인근 산으로 불이 번져서 산림 60ha와 주택 4채를 태웠고이후 산등성이를 따라 인접해 있는 동해 망상동과 발한동으로 번졌습니다. 불이 동해시 민가까지 덮치면서 민가 소실 피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옥계면과 동해시의 산불영향구역은 오후 2시 반을 기준으로 286ha 추산되고 있습니다.

동해시 산불의 경우 짙은 연기로 진화 헬기가 진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옥계면에 투입됐던 진화대가 지금 동해시로 대거 이동해 화재 진압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제보영상으로도 보셨지만 불길이 도로를 막은 곳도 있습니다. 지금 교통에도 차질이 생긴 곳이 많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강원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로 주변 열차 운행이 모두 중단되거나 변경됐습니다. 코레일은 강원지역 산불 확산에 따라 오늘 정오부터 동해역에서 강릉역을 오가는 모든 열차운행을 중지했습니다. 서울 청량리에서 동해역을 운행하는 KTX의 출발·도착역은 동해역에서 강릉역으로 모두 변경됩니다.

대상 열차는 상행 3개, 하행 3개 열차입니다. 이 운행 조정의 적용 대상은오늘 정오부터 막차까지로 산불 진압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어서 이용하시는 분들은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겠습니다. 또, 현재 철도와 함께 동해고속도로 옥계 나들목부터 동해 나들목 14.9㎞ 구간도 오전 8시부터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몰까지 2시간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인데 날씨라도 도와줬으면 하는 이런 바람이 드네요. 신준명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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