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삼척 이어 강릉·영월서도 산불..밤, 건조∙강풍으로 진화 어려워

정은주 2022. 3. 5.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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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10시 20분께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송암리 영동고속도로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났다.

산림당국이 200여명의 인력과 24대의 진화 장비를 투입했지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 당국은 헬기 7대와 인력 283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산불 현장에 급경사 산악지형인 데다 바람까지 초속 9m 안팎으로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삼척으로 이어진 산불이 호산리 LNG 생산기지를 위협하면서 소방당국이 총력 방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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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불]울진·삼척 산불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
4일 오후 10시20분께 강릉시 성산면 송암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으로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일 밤 강원 강릉시 성산면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마을 뒤편으로 산림이 불에 타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후 10시20분께 강릉시 성산면 송암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으로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후 10시 20분께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송암리 영동고속도로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났다. 산림당국이 200여명의 인력과 24대의 진화 장비를 투입했지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밤인데다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강릉에는 건조주의보와 산지를 중심으로 강풍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불이 난 곳이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 주변으로 산림 당국은 인근 주민들에게 위촌2리 마을회관으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날이 밝는 대로 헬기 등을 추가로 투입해 진화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낮 12시 45분께 영월군 김삿갓면 외룡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도 12시간 넘도록 꺼지지 않고 있다. 산림 당국은 헬기 7대와 인력 283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산불 현장에 급경사 산악지형인 데다 바람까지 초속 9m 안팎으로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 번지면서 산솔면 이목리 고장골 주민 20명은 주민센터로 대피했다.

한편 경북 울진군에서도 산불이 발상해 강한 바람을 타고 강원도 삼척까지 확산되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산불은 한울원전 경계선 안까지 번졌지만 조기 진화돼 현재 원전 주변은 안정한 상태다. 하지만 삼척으로 이어진 산불이 호산리 LNG 생산기지를 위협하면서 소방당국이 총력 방어에 나서고 있다.

삼척도 울진에 이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강원과 경북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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