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넓고 힘 세다'..캐딜락 XT5 타보니

문영재 기자 2022. 3. 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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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5는 에스컬레이드·CT5와 함께 캐딜락코리아 성장을 이끄는 모델이다.

노면의 상태를 실시간 감지해 상황에 맞는 승차감을 제공하는 연속적 댐핑 컨트롤(CDC)을 장착한 덕분이다.

경쟁 모델들은 하루가 다르게 멋있어지는데 XT5는 그 자리 그대로 머무는 것 같아 내심 아쉽다.

XT5는 괜찮은 선택지이나 같은 값에 살 수 있는 경쟁 모델이 너무 많다는 것이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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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분 변경..외관은 거의 안 바뀌어

(지디넷코리아=문영재 기자)

캐딜락 XT5

XT5는 에스컬레이드·CT5와 함께 캐딜락코리아 성장을 이끄는 모델이다. 지난해 판매량은 159대다. 넓은 공간과 넉넉한 힘, 그리고 안락한 승차감 등 장점이 많다. 조형은 아쉽다. 지난해 한 차례 부분 변경을 거쳤지만 달라진 건 거의 없다. 큰 문제는 아니지만 쟁쟁한 경쟁 모델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크기는 전장 4천815mm, 전폭 1천905mm, 전고 1천685mm, 축거 2천857mm. 국산 중형 SUV 싼타페보다 30mm 길고 5mm 넓다. 앞·뒤바퀴 거리도 92mm 멀다. 1·2열 모두 넉넉하고 트렁크도 기본 850리터로 적당하다. 6:4 비율로 접히는 2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그 용량은 1천784리터로 늘어난다. 부피가 큰 짐도 무리 없이 싣고 나를 수 있다.

엔진은 최고 출력 314마력, 최대 토크 37.4kg·m를 발휘하는 V6 3.6L 가솔린 자연흡기다. 변속기는 9단 자동. 엔진 힘을 네바퀴로 보낸다. 가속은 매끄러운 편. 고속까지 거침없이 나아간다.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두면 더 빠른 가속도 접할 수 있다. 정속 주행 등 특정 상황에서는 일부 실린더를 잠재워 연료 소모를 줄이기도 한다.

승차감은 부드럽다. 과속 방지턱을 지날 때도 불편하지 않다. 노면의 상태를 실시간 감지해 상황에 맞는 승차감을 제공하는 연속적 댐핑 컨트롤(CDC)을 장착한 덕분이다. 조향은 예리하고 차 기울기를 즉각적으로 잡아주는 액티브 요 컨트롤(AYC)를 적용해 굽잇길을 돌아 나갈 때 차체 움직임도 크지 않다. 제동력은 기대 이상으로 강하다.

XT5 실내
9단 자동 변속기

운전자 보조 기능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및 차선 이탈 경고 ▲긴급 자동 제동 ▲전방 충돌 경고 ▲전방 보행자 감지 제동 ▲후방 자동 제동 등이 있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으로부터 받은 충돌 안전 등급은 최고 등급인 별 5개다.

외관은 익숙하다. 부분 변경 모델임에도 2016년 첫 출시 당시와 다를 바 없다. 휠 디자인이 달라진 것이 차이라면 차이다. 경쟁 모델들은 하루가 다르게 멋있어지는데 XT5는 그 자리 그대로 머무는 것 같아 내심 아쉽다. 실내는 고급스럽다. 가죽 등 값비싼 마감재를 아낌없이 사용한 덕분이다. 조립품질도 우수하다.

센터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8.0인치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NFC 페어링 기술을 지원한다.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도 무선으로 제공한다. 후방 영상은 확대·축소는 물론 각도·밝기 조절도 가능하다. 오디오는 보스 퍼포먼스 시리즈 사운드 시스템이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깨끗한 음질을 선사한다.

XT5는 괜찮은 선택지이나 같은 값에 살 수 있는 경쟁 모델이 너무 많다는 것이 흠이다. 약한 브랜드 파워를 상쇄할 만한 한 방이 없다. 소비자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조형미 역시 부족하다. 트림 라인업은 프리미엄 럭셔리와 스포츠 등 두 가지고 가격은 프리미엄 럭셔리 6천793만원, 스포츠 7천582만원이다. 추천 트림은 상위 트림인 스포츠. 프리미엄 럭셔리보다 789만원 비싸지만 블랙 익스테리어 액센트, 스웨이드 헤드라이너,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연속적 댐핑 컨트롤 등이 더해진다.

캐딜락 XT5

문영재 기자(moonyj@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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