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정보 서비스' 역할 확대.."정치중립 실천"

김서연 기자 2022. 3. 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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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정보 서비스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국정원법 개정을 통해 정치개입·민간인 사찰 소지를 없앤 이후 정보기관 본연의 업무에 집중함으로써 정치 중립을 철저히 실천한다는 설명이다.

국정원 관계자는 "정보 서비스 기관으로 진화한다는 것은 정치중립을 철저히 실천하면서,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순수정보기관으로서 본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의 다짐도 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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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기업 등 대상..정보 제공 통로도 다양화
3월 '연구자 위한 연구보안 길잡이' 배포 예정
국가정보원 원훈석 2021.6.7/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국가정보원이 '정보 서비스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국정원법 개정을 통해 정치개입·민간인 사찰 소지를 없앤 이후 정보기관 본연의 업무에 집중함으로써 정치 중립을 철저히 실천한다는 설명이다.

2일 국정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최근 대국민·기업·지자체·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정보 서비스를 대폭 확대했다. 신종 국제범죄나 사이버해킹 예방정보 제공, 보안컨설팅 서비스, 기술보호 관련 교육 등 분야도 다양하다.

구체적으로 국정원은 작년 5월부터 해외에서 수집한 국제범죄 유형과 정보, 피해 실태 등을 분석해 '국제범죄 위험 알리미'라는 소식지 형태로 제공 중이다.

일종의 '대국민 국제범죄 조기경보 시스템'으로, 그동안 딥페이크 범죄, 해외 연계 마약 범죄 등 내용을 전달했다. 국정원 및 국가사이버안보센터 홈페이지에도 최신 정보를 싣고 있다.

정부 외교·안보 부처나 지자체,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보안 업무 컨설팅과 기술보호 교육도 강화했다. 국정원은 매년 초 중앙행정기관·광역지자체에 도청 장비 감지 서비스 희망 여부를 묻는 공문을 발송하고 요청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올해부터는 각 지부도 처음으로 같은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정원은 또 현장 보안활동과 함께 유관기관들이 이용할 '매뉴얼'도 제작해 배포 중이라고 강조했다. 작년 9월에는 현장 점검 시스템화의 일환으로 테러대상시설 지정 기준 및 관리 절차를 표준화한 매뉴얼을 작성해 문체부·산업부 등 14개 기관에 배포했다고 한다.

전달 말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및 출연 연구소·대학·중소기업 등 국가R&D 수행기관들의 보안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자를 위한 연구보안 길잡이'를 제작했다.

연구자들이 이해해야 할 단계별·분야별 보안 요령을 담은 매뉴얼로, 이달 중 유관기관 협조를 받아 과학기술 분야 정부 출연 연구기관, 200여 개 4년제 대학 및 1만여 중소기업에 순차 배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국정원은 해외지역 교민과 기업 보호 위한 데일리 테러 리포터를 제공하고, 정세가 불안정한 지역의 비상철수 계획 안내서나 현지 정세정보 등 교민·해외 진출 국내기업·해외 여행객들을 위한 자료도 수시 제작해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서비스 제공 대상자들이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끔 국정원 공식 홈페이지나 소셜미디어, 웹툰 등 '소통 창구'를 넓히고, 카드뉴스를 이용하는 등 형식도 다양화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정보 서비스 기관으로 진화한다는 것은 정치중립을 철저히 실천하면서,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순수정보기관으로서 본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의 다짐도 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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