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당국, 달성군 산불 28시간만에 진화 완료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지난 26일 21시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일대에서 발생한 야간산불을 14시간 만에 진화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 산림청 제공) 2022.02.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시 달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28시간만에 인명피해 없이 진화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전날 오후 7시42분께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산 86-6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28시간28분만에 진화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달성군 가창면에서는 지난 26일 오후 9시2분께 원인 미상의 산불이 발생, 다음날인 27일 오전 11시께 진화를 완료했다.

그러나 지난 27일 오후 7시42분께 주암산의 급한 경사와 순간풍속 6m/s 이상의 강풍을 타고 재발화했다.

이에 산림당국은 즉시 산불진화대원 415명(산불특수진화대원 등 332명·소방 78명·경찰 5명)을 긴급 투입, 주택 및 시설물 피해 방지를 위해 진화자원을 투입해 방화선 구축 후 산불확산을 차단했다.

또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 13대(산림 11대, 대구·경북소방 2대)를 추가 투입해 공중·지상의 합동으로 진화를 완료했다.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26일 오후 9시2분께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산 86-12(가창댐 광덕사 뒤편)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불 1단계가 발령됐다. 2022.02.26. jungk@newsis.com

산불이 발생한 지역은 암석으로 이뤄진 급경사지로 지상인력으로 진화하기에 제한이 많았으며 지난 26일부터 계속된 산불진화로 현장에 투입된 진화대원들의 피로도가 급격히 증가해 산불진화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산림당국은 산불이 재발화 되지 않도록 뒷불감시를 계속 이어가고 열화상 드론을 띄워 숨어있는 불씨를 찾아 산불진화를 확실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림청 산불조사감식반을 신속히 현장에 투입해 발생경위와 피해면적을 정밀하게 조사할 방침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임상섭 국장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에 주말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당국이 총력을 다해 대응 중에 있다"며 "강원도 동해안·경북·경남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아직도 발효돼 대기가 매우건조하고 산불위험이 매우 큰 만큼 산림인접지에서 불 피우는 행위를 금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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