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부동산 투자도 모바일로! 부동산 앱 분석
현재 시중에는 프롭테크 기업, 은행권, 공공기관 등에서 운영하는 많은 부동산 앱이 출시되어 있으며, 각각의 앱은 매물검색, 시세 조회, 부동산 중개에서부터 청약 및 분양 정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러 부동산 앱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은 무엇일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표적인 부동산 앱 Top4 직방, 다방, 호갱노노, 네이버 부동산의 이용 현황을 살펴봤다.
설치기기수가 가장 많은 직방은 2012년부터 부동산 중개 서비스를 시작한 국내 최초의 부동산 중개 앱이다. 직방에 따르면 그동안 축적된 3,000만 유저들의 검색 패턴과 과거 거래됐던 부동산 실거래가 데이터를 분석해 직관적이고 유익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설치기기수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네이버 부동산은 국내 1위의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만큼 가장 많은 매물 정보, 시세 현황, 부동산 관련 뉴스와 분양 정보 등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거 매물뿐만 아니라 상가/업무 건물의 매매 정보를 확인하고자 하는 개인 거래자와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이 두루 사용한다.
그러나 호갱노노와 네이버 부동산 앱은 20대 이용자가 10% 미만이었고, 30대나 40대 이상 이용자의 비중이 훨씬 높았다. 호갱노노와 네이버 부동산 앱은 부동산 업자들도 많이 설치했으며, 개인 거래자의 경우에는 2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30~40대 이상의 이용자들이 부동산을 매매하거나 재테크의 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해 해당 앱을 더 많이 설치한 것이다. 특히 호갱노노는 40대 이상 이용자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는 51%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호갱노노는 부동산 실거래가와 시세를 지도 위에 올려놓은 최초의 프롭테크 서비스다. 전국 아파트의 실거래가와 시세, 학군과 인구통계 자료 등 다양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많은 부동산 정보를 한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제공해 이용자들 대다수가 호평하고 있다.
20대 이용자의 비중이 가장 많은 다방은 직방과 마찬가지로 원룸/오피스텔 임대 매물 거래를 중개하는 부동산 앱이다. 다방은 직방의 뒤를 이어 출시한 후발주자인 만큼 설치자 점유율이나 활성사용자 비율이 직방에 비해 낮게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20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자취방을 구하는 많은 신규 이용자를 확보해 꾸준히 성장 중이다.
20대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며 부동산과 부동산 전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 및 전세가격이 폭등한 지난 5년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실패’라 평가받고 있으며, 이에 차기 대통령 후보들은 앞다퉈 ‘성난 부동산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140만 호의 공공주택을 포함해 총 311만 호의 주택을 수도권 위주로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 윤석열 후보는 민간주택 200만 호, 공공주택 50만 호 공급을 공약했으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역시 250만 호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무주택자를 위해 임대/자가 공공주택 200만 호를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따라서 차기 정권에서는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부동산 공급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이며, 부동산 공급이 증가하게 되면 추후 부동산 앱의 수요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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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 차주헌 매니저 jhcha@tdi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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