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올해 공시가격 30% 급등 '폭탄' 없다..3가지 이유
다음달 발표하는 아파트(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대해 서울시와 시장전문가들이 30% 이상 급등 전망을 내놨지만 실제로는 지난해 상승폭 19% 전후를 유지할 전망이다. '공시가 30% 폭등론'의 근거는 작년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년도 대비 2배 상승했다는 점이지만 작년말 이후 집값이 하향 안정세로 돌아선데다 '역대급' 거래 절벽으로 연간 집값 상승분을 모두 공시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공시가격은 관련법상 지난해 연말 기준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금액'을 기준으로 산정토록 하고 있다.
공시가격 공개 한달여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30% 급등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한국부동산원 기준)이 14.1%로 전년 7.57% 대비 2배 가까이 벌어져서다. 매매가격 상승률에 연동해 지난해 공시가격이 전국 기준 19% 올랐기 때문에 올해는 최소 30% 이상 인상될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시도 가세했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10여명으로 구성된 '세제개편자문단'을 출범하면서 "공시가격이 30% 이상 올라 보유세 부담이 클 것"이라며 세제개편안을 차기 정부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시 추정과 달리 올해 공시가격은 전년도 수준의 상승폭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논리와 달리 공시가격은 전년도 연간 집값 상승분을 100%로 반영하는 게 아니라 전년도 12월31일 기준 매매가격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했고 심지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지난해 11월부터 하락전환했다. 2021년 말은 집값 '변곡점'으로 집값 급등 시기인 2020년 말과 상황이 크게 달라진 것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2019년과 2020년 강남권 대단지를 보면 2019년 공시가격이 20~30% 올랐던 단지가 2021년에는 오히려 10~15%로 덜 오르는 현상이 벌어졌다"며 "개별 단지의 시세 수준에 따라서도 공시가격 상승률이 전년도 대비 오히려 낮아지는 현상도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공시가격 30% 급등이 없더라도 올해 보유세 부담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 국토부, 행정안전부 등 정부 관계부처는 지난해 연말 당정 협의에 따라 1가구1주택자 보유세 경감 대책을 다음달 22일 내놓는다. 이날 보유세와 건강보험료 부담 수준을 전년도 수준으로 동결하는 세부 방안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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