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온 나라 농촌을 주체사상화".. 농민 '사상 무장' 강화 주문

양은하 기자 2022. 2. 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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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문제 해결을 올해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북한이 농업 근로자의 사상 의식 수준을 제고해야 한다며 '주체사상'으로 무장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사회주의 농촌건설목표'란 기사에서 "당의 사회주의 농촌건설 목표는 온 나라 농촌을 주체사상화하고 물질적으로 부유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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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농업 근로자가 공산주의적 인간 돼야 농촌 문제 해결"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25일 남포 천리마구역 강선협동농장 사진을 싣고 "농촌에 탄원(자원 진출)한 청년들과 당 일꾼이 사업을 짜고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농촌문제 해결을 올해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북한이 농업 근로자의 사상 의식 수준을 제고해야 한다며 '주체사상'으로 무장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사회주의 농촌건설목표'란 기사에서 "당의 사회주의 농촌건설 목표는 온 나라 농촌을 주체사상화하고 물질적으로 부유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신문은 "전체 농업 근로자들을 주체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한 공산주의적 인간으로 만들고 주체사상의 요구대로 농업생산과 농촌건설에서 근본적인 개조변혁을 이룩해 농촌문제를 종국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농촌건설 목표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작년 말 개최된 당 전원회의에서 농업생산력 증대와 농촌생활환경 개변 등을 골자로 한 '새로운 농촌건설 강령'을 내놓고 농촌개발에 나섰다. 그에 따라 '농업 근로자들의 사상의식 수준 제고'도 중요 사업목표로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농촌발전을 이룩하는 데서 그 누구를 모방해서도, 남의 뒤를 따라가서도 안 되며 오직 주체사상이 가리키는 조선식(북한식) 농촌발전을 지향해야 한다"며 사회주의 농촌건설 과정에서 '영생불멸의 주체사상'을 철저히 구현할 것을 주문했다.

또 신문은 '주체사상'에 대해 "우리 혁명과 건설의 지도적 지침으로서 사회주의 농촌건설에서 나서는 이론 실천적 문제들에 과학적인 해답을 주는 대백과전서이며 백승의 무기"라고 추켜세웠다.

이 같은 노동신문 보도내용은 만성적인 식량난과 경제난 장기화에 지친 농업 부문 근로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사상 무장 '강화'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은 농촌에 '새 세대'가 주력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사상 교양 강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신문은 사상 무장 외에도 현대과학기술지식 소유, 농촌경리의 수리화·기계화·화학화·전기화 추진, 현대적 농촌마을 건설로 "농업근로자들의 생활환경은 물론 사상의식과 문명수준에서도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신문은 사회주의 농촌건설 구상엔 "조국의 부강발전을 위함에 헌신해온 농업 근로자들이 공산주의 사회의 첫 어구에 남 먼저 들어서게 하려는 당의 숭고한 의도가 담겨 있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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