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폭증 여파에 보건소 멈춘다..방역 외 업무 중단·축소

김선경 2022. 2. 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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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경남 시·군 보건소 곳곳이 방역 외 다른 업무는 중단하거나 축소하기로 했다.

이어 "감염병 대응에 전체 역량이 집중될 수 있도록 보건소에서는 별도 안내가 있을 때까지 보건소 내 방역 외 업무 중단뿐만 아니라 시도 및 시군구의 최대한의 행정인력 협조 및 업무분장 조치 등으로 전 부서가 방역업무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보건소의 방역 외 업무 중단 기간은 "별도 안내"하겠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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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최근 지자체에 공문.."보건소 방역역량 집중 필요한 엄중한 상황"
보건소 [연합뉴스TV 제공]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경남 시·군 보건소 곳곳이 방역 외 다른 업무는 중단하거나 축소하기로 했다.

지난 22일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2천명을 넘어선 창원시의 경우 24일부터 보건소 업무 조정에 들어간다.

창원보건소 건강증진센터, 동마산·내서읍보건지소, 진해보건소 서부보건지소에서는 내과 등 진료와 제증명발급 업무(구 보건증 제외)를 멈춘다.

시는 시민 불편이 없도록 진료업무는 일반 의료기관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일반채용 신체검사, 기숙사용 건강진단서 등 기타 민원업무에 대해서는 처리가 가능한 기관을 별도로 안내하고 있다.

통영시보건소는 지난 18일부터 내과·치과·한의과 등 일반 진료업무를 중단했다.

보건증(현 건강진단결과서) 발급과 예방접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무도 당분간은 하지 않기로 했다.

시보건소는 대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기존 만성질환자에 대한 전화 상담·처방이나 대리처방을 허용한다.

확진자 폭증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성군보건소는 지난 21일부터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될 때까지 업무 일부를 중단하기로 했다.

고성읍과 영천통합보건지소에서 시행하던 물리치료 업무는 당분간 멈추고, 만성질환 관리, 정신·치매관리사업 업무 일부도 축소한다.

남해군보건소도 하루 확진자 수에 따른 보건소 운영방침을 최근 정했다.

하루 확진자 수 범위를 세 단계로 나누고, 환자가 많아질수록 업무 중단 범위를 넓혀간다는 내용이다.

확진자 30∼60명일 경우 금연·치매 대상자 방문 등 건강증진업무를 중단한다.

60명∼90명 범위에서는 보건진료소 진료·방문 업무를 멈추고 기존 인력들은 PCR과 신속항원검사를 지원한다.

90명 이상일 경우에는 일부 보건지소 업무도 중단하고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내 대부분 보건소가 이처럼 업무 중단 또는 축소에 나선 것은 보건복지부가 최근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에 관련 공문을 발송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하는 손영래 반장 (서울=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2.23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건복지부는 지난 17일자로 보낸 공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다수 발생으로 전국 확산세가 심각해 감염병 대응을 총괄하는 보건소의 방역역량 및 행정력 집중이 필요한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염병 대응에 전체 역량이 집중될 수 있도록 보건소에서는 별도 안내가 있을 때까지 보건소 내 방역 외 업무 중단뿐만 아니라 시도 및 시군구의 최대한의 행정인력 협조 및 업무분장 조치 등으로 전 부서가 방역업무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보건소의 방역 외 업무 중단 기간은 "별도 안내"하겠다고 명시했다.

다만, 가까운 거리에 민간 의료기관이 없거나 긴박한 진료 수요가 있는 경우에는 자체 판단에 따라 일반 진료업무를 수행하도록 안내했다.

도내 각 보건소는 2020년과 지난해에도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보건소 업무를 일부 중단·축소하거나 재개하는 등 탄력적 운영을 이어왔다.

[그래픽]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만1천452명 늘어 누적 232만9천18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재택치료 환자 수는 52만1천294명으로, 전날 49만322명에서 3만972명 늘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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