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아메리칸 초대형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 국내 출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2022. 2. 2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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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롱휠베이스 버전.. 국내 첫선
가격 1억6357만 원
국내 최장 SUV 기록.. 경쟁차종 無
'롤스로이스 컬리넌'보다 큰 덩치
휠베이스 336mm↑.. 트렁크 최대 4044리터
디자인 따라 2개 트림
38인치 커브드 OLED·첨단 주행 기술 집약
캐딜락이 그동안 미국에서만 판매된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스컬레이드 ESV’를 국내에 출시한다. 크기와 고급스러움을 앞세워 진정한 럭셔리 초대형 SUV 시장 개척에 나선다.

캐딜락코리아는 22일 플래그십을 넘어선 초대형 SUV ‘에스컬레이드 ESV(Escalade Stretch Vehicle)’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내에는 처음으로 공식 출시되는 에스컬레이드 롱바디 모델이다. 지금까지는 병행 수입된 롱바디 버전을 길거리에서 볼 수 있었다.

에스컬레이드 ESV는 작년 7월 공식 출시된 5세대 에스컬레이드를 기반으로 차체를 확장한 롱휠베이스 모델이다. 늘어난 휠베이스는 실내 공간 확장에 대부분 사용됐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5765mm, 2060mm, 높이는 1935mm다. 먼저 출시된 에스컬레이드(5380x2060x1945)보다 전장이 385mm 길다. 휠베이스는 3407mm로 336mm 길어졌다. 국산 대형 SUV 제네시스 GV80(4945x1975x1715)을 콤팩트 SUV처럼 보이게 만드는 덩치다. 국내에서 가장 비싼 SUV 모델인 롤스로이스 컬리넌(5341x2164x1835)보다 크다. 에스컬레이드 기본형 휠베이스는 컬리넌(3295mm)보다 짧았지만 ESV는 컬리넌보다 100mm 이상 길다. 압도적인 크기와 실내 공간을 기대할 수 있는 수치다. 캐딜락 측은 거주 공간이 대폭 확장되면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폭넓게 충족시켜 주고 에스컬레이드 특유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더욱 강조하는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서영득 캐딜락코리아 대표는 “에스컬레이드 ESV는 아메리칸 럭셔리 특유의 여유로운 감성의 정점에 있는 모델로 아웃도어는 물론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두루 만족시킨다”며 “공간 확장의 의미를 초월하는 독보적인 초대형 SUV 가치를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에스컬레이드 ESV를 상대할 수 있는 경쟁차종은 없다. 국내 출시된 SUV 모델 중 가장 긴 모델로 기록됐다. 기본형 에스컬레이드 경쟁모델로 링컨 네비게이터가 있지만 롱휠베이스 버전의 국내 출시 계획은 없다.
외관은 압도적인 크기로 완성된 절제된 고급스러움이 특징이다. 네모반듯한 디자인 요소가 남성적이면서 안정감 있는 느낌을 강조한다. 휠베이스가 길어지면서 뒷바퀴가 이전에 비해 뒤에 배치됐고 뒷범퍼가 길어졌다.

차체가 길어졌지만 탑승 구조는 기본형과 동일하다. 2·2·3 구조 7인승으로 구성됐다. 3열까지 넉넉한 공간이 마련됐다. 트렁크 공간은 대폭 확장됐다. 기본 1175리터에 3열을 접어 2665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고 2열까지 접으면 4044리터 적재 공간이 생긴다.
5세대 에스컬레이드에 적용된 최신 사양도 그대로 적용된다. 4K급 화질의 2배 이상 높은 선명도를 제공하는 업계 최초 38인치 LG 커브드-OLED 디스플레이와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버드아이 뷰 및 트레일러 어시스트를 포함한 HD 서라운드 비전, 적외선 카메라 나이트비전, 36개 스피커로 구성된 AKG 스튜디오 레퍼런스 사운드시스템, 3열까지 원활한 소통을 돕는 컨버세이션인핸스먼트, 듀얼 12.6인치 터치스크린 2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앞좌석 마사지 시트, 냉장 및 냉동 콘솔 쿨러 등이 탑재됐다.

파워트레인도 동일하다. 6.2리터 V8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4가지 주행모드를 지원하는 사륜구동 시스템과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런셜(eLSD),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멀티링크 독립식 리어 서스펜션, 에어라이드 어댑티브 서스펜션(최대 75mm 높낮이 조절 가능) 등이 적용됐다. 다양한 첨단 주행 기술이 집약돼 프레임바디 차체에도 불구하고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라고 캐딜락 측은 전했다.
트림 역시 기본형처럼 디자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크롬 요소를 더해 세련된 느낌을 살린 ‘프리미엄럭셔리플래티넘’과 유광 블랙을 활용해 역동성을 강조한 ‘스포츠플래티넘’ 등 2종으로 구성됐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 가격은 1억6357만 원으로 책정됐다. 2개 트림 모두 가격은 동일하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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