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파업으로"..전 쇼트트랙 국대 김동성 과일 배달 나섰다

이다겸 2022. 2. 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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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42)이 택배 노조 파업이 이어지자 직접 배달에 나섰다.

김동성 아내 인민정(40)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택배 파업으로 불가 지역은 웬만하면 직접 배달로 저희가 보내드린다. 지금은 배달타임. 열심히 살기"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이와 관련 인민정은 지난 10일 SNS에 김동성의 전처에게 양육비 1400만원을 이체한 내역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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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정(왼쪽), 김동성 부부. 사진l인민정 SNS 캡처
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이 과일 배달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사진ㅣ인민정 SNS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42)이 택배 노조 파업이 이어지자 직접 배달에 나섰다.

김동성 아내 인민정(40)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택배 파업으로 불가 지역은 웬만하면 직접 배달로 저희가 보내드린다. 지금은 배달타임. 열심히 살기”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과일 상자를 들고 배달할 집 주소를 찾는 김동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택배 노조 파업으로 일부에서 배송 지연 등이 발생하자 김동성이 인근 지역 직접 배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추운 날씨에도 과일 장사를 하는 아내를 돕기 위해 발로 뛰는 김동성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인민정은 지난 17일 “너무 춥다 오늘. 시장은 더 춥다. 그래도 뿌듯하지 오빠? 열심히 해보자”라는 글과 함께 딸기를 포장하는 김동성의 모습을 올리기도 했다.

김동성은 지난 2018년 전 부인과 결혼 14년만에 협의 이혼했고, 지난해 5월 인민정과 혼인신고 후 법적 부부가 됐다. 그는 전처와 사이에서 낳은 두 자녀의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2020년 '배드 파더스' 사이트에 이름이 오르는 등 구설에 휘말렸다.

이와 관련 인민정은 지난 10일 SNS에 김동성의 전처에게 양육비 1400만원을 이체한 내역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당시 인민정은 “저는 과일팔이를 하고 있지만 정말 매출에 비해 남는 게 없는 장사다. 지금 저희는 어머님과 형님을 모시고 있기에 힘들게 힘들 게 살고 있다. 마치 양육비는 안 주고 사치를 하는듯 기사화됐지만 전혀 사실무근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오빠를 다시 꼭 살려야 하기에 이 악물고 달려왔고 달리고 있다”면서 “김동성이 한국에서 다시 얼음판 위에 서서 일어날 수 있도록 열심히 옆에서 도와줄 것이다. 이 사람은 한국 쇼트트랙을 위해 반드시 얼음판위에 서야 한다. 발목 잡혀 있는 양육비 꼬박꼬박 잘 보낼 수 있게 과일팔이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동성은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시절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안톤 오노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 등으로 금메달을 박탈당한 그는 같은 해 열린 세계선수권 1500m에서 '분노의 질주'를 선보이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일 폐막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이 일면서 김동성과 오노 사건이 다시 주목 받았고, 김동성은 "20년전과 똑같다"고 분노하며 "바람만 스쳐도 실격 줄거야"라고 일침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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