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약속한 열흘.."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 95% 정상화"

이밝음 기자 2022. 2. 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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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대행사가 바뀌면서 시민 혼란을 유발한 서울사랑상품권의 가맹점 95%가 정상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3일부터는 기존 제로페이 앱으로도 가맹점주가 결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상품권 유효 가맹점 약 10만4000곳 중 9만9000여곳에서 서울페이플러스로 결제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페이 앱을 설치한 가맹점 수가 10만개를 넘을 때까지 제로페이 앱과 결제내역을 공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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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대행사 바뀌면서 발생한 상품권 결제 혼란 줄어
한결원과 결제내역 공유..가맹점 데이터이관은 숙제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석하고 있다. 2022.2.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판매대행사가 바뀌면서 시민 혼란을 유발한 서울사랑상품권의 가맹점 95%가 정상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3일부터는 기존 제로페이 앱으로도 가맹점주가 결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상품권 유효 가맹점 약 10만4000곳 중 9만9000여곳에서 서울페이플러스로 결제가 이뤄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열흘만 여유를 달라"고 말한 뒤 업무일 기준으로 10일 만이다.

오 시장은 지난 7일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상품권 결제 혼란에 관한 지적이 나오자 "시민 여러분들이 불편을 겪는 모습을 보면서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열흘만 여유를 주면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올해부터 판매대행사가 한국간편결제진흥원(한결원)·비즈플레이에서 신한 컨소시엄으로 바뀌었다.

아직 서울페이 결제가 안 되는 가맹점들은 CPM(고객 QR코드를 제시하는 방식) 가맹점으로 포스기 단말기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오는 23일까지 작업이 끝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페이) 일일 결제가 26억원씩 증가하고 있다"며 "시장에서 정상 결제가 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동안 소상공인들이 가장 불편을 겪었던 결제 내역 확인도 23일부터 기존 제로페이 앱에서 가능해진다. 한결원이 제안한 결제 내역 공유를 서울시가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문자 알림과 ARS를 통해서도 결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페이 앱을 설치한 가맹점 수가 10만개를 넘을 때까지 제로페이 앱과 결제내역을 공유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페이로 결제가 이뤄지는 가맹점 9만9000곳 중 서울페이 앱을 설치한 곳은 약 6만2000여곳이다.

불편사항들이 해소되면서 상품권 관련 민원도 크게 줄었다. 다산콜센터 민원은 지난달 26일 최대 1083건에서 지난 18일 45건으로 감소했다. 서울페이플러스 콜센터 민원은 1751건에서 450건, 응답소 서면 민원은 45건에서 1건으로 줄었다.

한결원으로 들어오던 상품권 관련 민원도 하루 350건에서 230건 수준으로 감소했다.

기존 제로페이 앱에 있던 상품권 잔액은 28일까지 서울페이 앱으로 일괄 이관 예정이었지만, 원하는 사람부터 개별적으로 이관을 추진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원하는 사람부터 (서울페이 앱으로) 잔액을 개별 이관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민원 최소화와 안정화를 위해 환불과 개별 이관이 충분히 이뤄진 다음에 일괄 이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10일부터 기존 제로페이 앱의 상품권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제로페이 앱의 선불충전금 중 약 106억원을 환불했고, 약 2700억원이 남아있다.

다만 가맹점 데이터 이관은 아직도 숙제다. 서울시는 한결원에 가맹점 계좌번호 등 추가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한결원은 가맹점에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서울시에 정보를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서울시와 한결원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데이터 소유권에 관해 질의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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