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데뷔 55주년 새 앨범..'테스형' 넘을까

이정연 기자 2022. 2. 21.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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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황'(歌皇) 나훈아(75)가 또 한 번 "모두의 마음을 달래려" 위로의 노래를 선보인다.

2년 전 "세상이 왜 이렇게 힘드냐"며 '테스형'을 목 놓아 부른 그가 데뷔 55주년을 기념하며 새 앨범을 발표한다.

새 앨범 발표 당일 유튜브를 통해 '맞짱', 3일 후인 25일 또 다른 곡 '체인지'의 뮤직비디오도 잇따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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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7곡 담은 '일곱 빛 향기' 공개
베스트 55곡 모음집 한정판도 출시
가수 나훈아. 사진제공|예아라 예소리
‘가황’(歌皇) 나훈아(75)가 또 한 번 “모두의 마음을 달래려” 위로의 노래를 선보인다. 2년 전 “세상이 왜 이렇게 힘드냐”며 ‘테스형’을 목 놓아 부른 그가 데뷔 55주년을 기념하며 새 앨범을 발표한다.

20일 소속사 예아라·예소리에 따르면 나훈아는 22일 낮 1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음반 ‘일곱 빛 향기’를 공개한다. 앨범에는 ‘맞짱’, ‘누망’, ‘친정엄마(아내의 엄마)’ ‘사랑의 지혜’ ‘매우(梅雨)’ ‘끈(미련 곰탱이)’ ‘체인지(Change)’ 등이 담겼다. 새 앨범 발표 당일 유튜브를 통해 ‘맞짱’, 3일 후인 25일 또 다른 곡 ‘체인지’의 뮤직비디오도 잇따라 공개한다.

1968년 심형섭 작곡 ‘내 사랑’과 ‘약속했던 길’로 데뷔한 나훈아는 1970년대 가요계의 슈퍼스타로 위상을 구축했다. ‘머나먼 고향’, ‘물레방아 도는데’, ‘고향역’, ‘영영’, ‘무시로’, ‘잡초’ 등 수많은 히트곡을 통해 오랜 시간 명실상부한 ‘트로트의 황제’로 군림해왔다.

그는 “오롯이 55년의 짧지 않은 세월이건만, 나는 여태 길 끝에서 음악을 만지고 있다”면서 “아프고 혼란스러운 모두의 마음이 새로운 세상을 갈망하듯 ‘일곱 빛 향기’의 일곱 곡은 나와 모두를 보듬고 달래고 싶은 소망의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고 신보 발표 소감을 밝혔다.

나훈아는 CD와 함께 USB로도 앨범을 내놓는다. 늘 새로운 변화를 선택해온, 그다운 행보다. 또 데뷔 55주년을 기념하며 몇몇 히트곡을 한정판 음반에 담아 선보인다. ‘테스형’부터 ‘사랑은 눈물의 씨앗’ 등 히트곡을 모은 ‘베스트 55곡 모음집’, 신곡과 베스트 앨범에 사진첩과 자필 사인 등이 담긴 ‘55년 기념 특별기획 2255세트’를 “기념과 선물의 의미”로 준비했다.

그는 2020년 추석 연휴 KBS 2TV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 출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친 팬들을 위로했다. 이어 지난해 연말 콘서트를 열어 팬들과 만났다. 올해에도 신곡을 발표하는 만큼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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