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취약계층 의료안전망 '흔들'..보건소 3곳 일반진료 중단

강승남 기자 2022. 2. 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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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제주지역 보건소 6곳 중 3곳이 일부 진료를 잠정 중단한다.

서귀포시 서귀포보건소는 는 지난 10일부터 내과진료와 한방진료, 물리치료 등의 의료업무를 중단했다.

제주 방역당국은 "보건복지부에서 방역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보건소의 일반 진료 업무를 잠정중단하라는 공문이 내려왔다"며 나머지 3개 보건소에 대해서도 일반진료를 축소 또는 중단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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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도내 확진자 연일 최다
검사량 폭증에 재택치료자도 늘어.."방역에 집중"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21일부터 제주지역 보건소 6곳 중 3곳의 일부 진료가 잠정 중단된다. 코로나19 검사 와 재택치료자 관리 등 방역업무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로, 일각에서는 읍면지역과 취약계층 의료안전망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제주지역 보건소 6곳 중 3곳이 일부 진료를 잠정 중단한다.

코로나19 검사 등 방역업무에 집중하겠다는 취지지만, 일각에서는 읍면지역과 취약계층 의료안전망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20일 제주 제주시 서부보건소는 오는 21일부터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진료 및 민원업무 일부를 중단한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중단 업무는 치과와 한의과, 물리치료, 건강검진 등이다.

관할 내 지역주민 확진자의 감염병 관리 총력대응을 방역과 확진자 재택치료 관리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 16일 제주시 동부보건소도 21일부터 한의치료실과 치과치료실, 내과 진료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민원실 업무도 건강진단결과서, 채용신체검사, 일반건강진단서 등 제증명 발급업무만 취급한다.

제주시 동부보건소는 지난 7일부터 물리치료실, 14일부터 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서귀포시 서귀포보건소는 는 지난 10일부터 내과진료와 한방진료, 물리치료 등의 의료업무를 중단했다.

다만 기존에 진료한 환자의 처방의약품 안내와 고혈압·당뇨병 상담 등은 지속 운영한다.

또 예방접종, 이상반응, 접종예외증명서 발급 등 코로나 관련 업무와 건강진단결과서(옛 보건증) 등 각종 증명서 발급도 유지한다.

제주 방역당국은 "보건복지부에서 방역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보건소의 일반 진료 업무를 잠정중단하라는 공문이 내려왔다"며 나머지 3개 보건소에 대해서도 일반진료를 축소 또는 중단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주지역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최근 17일 1114명으로 세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한데 이어 18일 1205명, 19일 1231명 등 연일 최다 확진자수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일선 보건소의 검사량도 폭증하고 있다.

도내 6개 보건소의 최근 일주일(13~19일) 하루평균 신속항원검사(RAT) 검사 건수는 3398건이다.

또 유전자증폭검사(PCR) 검사 건수도 하루 300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재택치료중인 확진자도 20일 0시 기준 5608명, 특히 보건소에서 관리하는 집중관리군도 533명에 달하면서 인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처럼 일선 보건소의 일반진료 업무가 축소 또는 중단되면서 의료취약지역인 도내 읍면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보건소에 검사를 받기 위한 도민들이 몰리고 있고,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관리가 필요한 재택치료자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며 '건강 취약계층의 감염을 예방하고 방역업무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일반 진료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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