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첫 주말 유세..여야 경기지역서 총력전

송용환 기자 2022. 2. 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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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심상정·김재연 등 경기도 직접 찾아 표심 자극
국민의힘은 경기남부·북부 곳곳서 윤석열 지지 호소
20일 서울 중랑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제20대 대통령선거 책자형 공보물을 정리하고 있다. 2022.2.2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제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19~20일)을 맞아 각 정당은 전국 최대 인구가 몰려있는 경기지역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정의당 심상정·진보당 김재연 후보는 직접 도내 곳곳을 돌며 유권자들의 표심잡기에 나선 반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가 TV토론회(21일) 준비를 위해 유세일정을 잡지 않음에 따라 경기도당 차원에서 경기북부지역 지지세 확보에 노력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9일에 이에 20일 이틀 연속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를 찾았다.

이 후보는 20일 오전 수원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이재명이 있기 전 경기도와 있은 후의 경기도가 달랐듯이 이재명이 있기 전의 대한민국과 대통령이 된 후의 대한민국은 완전히 다를 것”이라며 태권도복을 입고 ‘코로나19 위기’ 송판을 격파했다.

수원에 이어 안양 중앙공원으로 자리를 옮긴 이 후보는 “경기도 민생경제를 살렸듯 대한민국의 경제 위기를 신속히 해결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후보는 앞서 19일 오후에는 화성시를 찾아 경기지사 시절 신천지 시설 폐쇄, 교인 명부 확보, 이만희 총회장의 보건소 검사를 강제한 것을 언급하며 “위기를 극복하는 진정한 리더가 아니겠느냐”라며 “위기 극복에 최적화한, 국민이 명하는 건 언제나 최선을 다해 행하는 진정한 공직자가 누구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고양시갑 현역 국회의원인 정의당 심상정 후보 역시 지난 19일 의정부시 제일시장과 성남시 모란시장 유세에 나서 ‘거대양당의 무능’을 비판하면서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심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실용을 앞세워서 부산 가서는 박정희 이야기하고 호남 가서는 김대중 이야기를 한다”며 “개혁의 선을 넘어서 보수 쪽으로 가서 윤석열 후보와 보수 경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를 향해서도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고 하며 최저임금, 52시간제도 다 폐기하자고 한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청년들을 성별로 갈라치기 하고, 어떻게 여성가족부 폐지와 무고죄 강화 등이 청년 공약에 들어갈 수 있냐. 지금까지 대한민국 역사상 여성 혐오를 전략으로 삼은 대통령 후보는 전무했다”고 각을 세웠다.

진보당 김 후보는 안성·수원·성남·의정부 등 집중유세를 통해 ‘MZ세대’가 정치혁명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19일 오전 9시 안성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건설노동자들을 만나 첫 유세를 진행한 이후 낮 12시 수원역 로데오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김 후보는 “이른바 ‘MZ세대’의 불안을 가장 잘 아는 (41세) 최연소 대통령 후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이번 대선처럼 여성혐오가 노골적이고 이른바 성별·세대별 갈라치기 정치가 횡행한 적이 있었나 싶다. 그러나 근본문제는 바로 자산·소득·교육·지역 등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평등이다. MZ세대와 함께 이 불평등을 갈아엎는 정치혁명을 이끌겠다. 이제 민주화를 넘어 청년이 빛나는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김 후보는 성남시로 이동해 모란시장 입구에서 집중유세를 갖고 의정부시 민락2지구 중심상가에서 경기지역 마지막 유세를 진행했다.

다수 후보가 경기지역을 찾았지만 전날까지 보수정당 지지세가 강한 영남지역 유세에 나섰던 윤 후보는 별다른 도내 일정을 잡지 않았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번째 열리는 대선 후보 토론회 준비를 위한 것으로, 21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이재명·윤석열·안철수·심상정 4인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국민의힘은 중앙당 차원의 지원유세는 없지만 경기도당 차원에서 20일 오전 양주시 리치마트 양주점과 동두천큰시장 장날, 연천 전곡 택시주차장 등에서 ‘정권교체’를 외치면 윤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대선 공식 선거운동기간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3월8일까지이고, 사전투표는 3월 4일과 5일(오전 6시~오후 6시) 이틀간 진행된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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