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벤처기업, 'AI 심장 진단'으로 40억 규모 투자 유치

고석태 기자 2022. 2. 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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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교수들이 만든 벤처기업이 일본 소프트뱅크 계열사 등 해외 유명 기업으로부터 수십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인하대 딥카디오 교수진. 왼쪽부터 최원익(정보통신공학과), 김대혁(인하대병원 심장내과), 백용수(인하대병원 심장내과), 이상철(컴퓨터공학과) 교수./인하대

인하대는 17일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딥카디오’가 연구 기술의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아 소프트뱅크 벤처스, 데일리 파트너스로부터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20년 인하대병원 및 인하대 교수진이 공동으로 창립한 벤처기업 딥카디오는 일반 심전도 검사에서 진단이 어려운 발작성 심방세동을 딥러닝 활용 예측 기법으로 정확히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해 2021년 3월 기술보증기금의 ‘테크밸리 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허명은 ‘딥러닝을 이용한 정상동율동 심전도 상태에서의 발작성 심방세동 예측방법’이다. 딥카디오의 기술은 단순 12리드 심전도를 이용해 발작 중이 아닐 때도 부정맥을 예측할 수 있으며 현재 인하대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심전도 건강검진에 이용되고 있다.

딥카디오 백용수 의학 CTO는 “딥러닝 기법을 이용한 인공지능 기반 심전도 진단 기술은 평상시 정상 동율동을 보이는 발작성 심방세동 환자의 진단, 치료와 예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딥카디오 이상철 공학 CTO는 “전문의도 검출할 수 없는 질병을 검출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 마커로서의 역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딥카디오 측은 “2023년부터 시리즈 B~D 투자유치를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2024년 기업가치 1조의 유니콘 기업 선정, 2025년 코스닥 IPO, 2026년 해외법인 설립 등을 통해 글로벌 대표 첨단 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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