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있는 짝수해 대형산불' 징크스 재현되나..산림청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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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있는 짝수 해에 대형산불이 발생한다."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강풍이 불면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면서 '선거 있는 짝수 해에 대형산불이 발생한다'는 징크스가 재현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산림당국이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실제 1996년부터 2000년, 2002년, 2004년, 2006년, 2018년, 2020년 등 선거가 있던 짝수해에 전국 각지에서 대형산불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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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현재 건수 전년비 2배 넘어..영덕산불 '3단계' 발령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선거 있는 짝수 해에 대형산불이 발생한다."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강풍이 불면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면서 ‘선거 있는 짝수 해에 대형산불이 발생한다’는 징크스가 재현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산림당국이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대형 산불은 산림 피해면적이 100ha 이상으로 확산된 산불 또는 24시간 이상 지속된 산불을 말한다.
최근 들어 대형산불 조짐이 감지되는 것이 사실이다. 올들어 2월 16일까지 산불 통계를 봐도 심상치 않다.
16일 현재 산불 건수는 143건 피해면적은 59.7㏊다. 81건 39.59ha를 기록했던 2021년과 비교, 월등히 높다. 10년 평균인 64.7건 68.36ha과 비교해서도 건수가 2배를 넘는다.
16일 산림청은 경북 영덕군 지품면 삼화리 산 5-1 일원에서 재발한 산불에 대해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3단계는 예상피해 100ha이상, 평균풍속 7m/s 이상일 때이다.
15일에는 경북 성주군 선남면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산불 1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산림청은 14일자로 산불위기경보를 '주의'로 격상했다. 일부지역에 강우예보가 있지만 2월 산불위험지수가 전년보다 50% 상승해 산불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데 따른 것이다.
전국적으로 작년에 비해 산불 위험지수는 21점 상승한 상태다. 특히 경북‧경남 지역 위험지수는 20∼30점 증가했다.
실제 1996년부터 2000년, 2002년, 2004년, 2006년, 2018년, 2020년 등 선거가 있던 짝수해에 전국 각지에서 대형산불이 발생했다.
우선 15대 총선이 있었던 1996년 4월 23일 강원 고성군 죽왕면에서 발화한 산불은 4월 25일까지 고성군 일대 3762㏊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당시 14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2000년 16대 총선을 앞두고 4월 초 고성군 토성면 학야리에서 발화한 산불은 삼척시, 강릉시, 동해시를 거쳐 도 경계를 넘어 경상북도 울진군까지 번져 8일간 지속됐다. 울진 경계를 넘어 원자력발전소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번져 사고 우려를 빚었으나, 필사적인 진화 작업에 힘입어 원전까지 번지는 상황은 막아냈다.
당시 2만3794㏊의 산림이 초토화되고, 850명의 이재민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16대 대선이 있던 2002년에도 강원 고성과 전북 익산, 정읍, 김제, 충남 청양 등지에서 대형산불이 연이어 발생했다. 당시 충남 청양에서는 성묘객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로 3095㏊의 산림이 타는 피해를 입었다. 2002년에는 하루 동안 63건의 산불을 기록하기도 했다.
17대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된 2004년에는 강원 속초와 강릉, 경북 봉화, 포항 등지에서 산불이 이어졌다.
2006년 봄에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포도립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강릉 죽헌·난곡·유천동에서 도깨비 산불이 속출했다.
2018년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겨울인 2월에 삼척시 노곡면과 도계읍에서 산불이 발생, 사흘동안 산림 117㏊가 잿더미로 변했다.
21대 총선이 있던 2020년에는 경북 안동과 강원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산림 2000여㏊가 사라졌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고락삼 과장은 “겨울철 강수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산불로 발화될 수 있고 자칫 큰 산불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겨울 가뭄 등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산불예방 및 진화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pcs42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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