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2' 자급제폰 첫날 완판 배경은 '노트' 수요 흡수?

이기범 기자 2022. 2. 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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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22' 자급제폰 초도 물량이 사전 판매 첫날 완판된 가운데, 통신 3사에서도 전작 대비 3배 이상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삼성전자는 14일 사전 판매를 시작한 지 약 14시간 만에 모든 온라인 채널에서 갤럭시S22 자급제폰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고 밝혔다.

전작인 갤럭시S21 울트라에도 S펜이 적용됐지만, 내장형 수납 공간을 지원하지 않아 갤럭시노트 이용자층을 끌어들이기엔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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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2' 초기 판매 순항..S펜 효과 큰 것으로 분석
연간 출하량 3000만대 달성 여부에 업계 관심 집중
10일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에서 시민들이 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2022.2.1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삼성 '갤럭시S22' 자급제폰 초도 물량이 사전 판매 첫날 완판된 가운데, 통신 3사에서도 전작 대비 3배 이상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작에서 동결된 가격과 'S펜' 내장으로 '갤럭시노트' 수요를 끌어들인 점이 이 같은 호응을 끌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22 시리즈의 사전 판매 첫날 성적은 전작인 '갤럭시S21'과 비교해 3~4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텔레콤은 '갤럭시S' 시리즈 중 첫날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14일 사전 판매를 시작한 지 약 14시간 만에 모든 온라인 채널에서 갤럭시S22 자급제폰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고 밝혔다. 통신 3사와 자급제 양쪽 판매 채널에서 초기 흥행몰이를 하는 모습이다. 업계는 전체 물량 중 자급제 비중을 20~30%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초반 인기의 배경을 놓고 S펜과 가격 크게 두 가지 요인이 꼽히고 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갤럭시S 최초로 S펜 내장 기능이 탑재돼 '갤럭시노트' 수요를 끌어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작인 갤럭시S21 울트라에도 S펜이 적용됐지만, 내장형 수납 공간을 지원하지 않아 갤럭시노트 이용자층을 끌어들이기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울트라 모델의 경우 갤럭시노트와 완전히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2020년 '갤럭시노트20' 이후 후속 모델을 기다려온 이용자들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통신 3사는 갤럭시S22 3종 중 울트라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울트라 비중이 70%, KT는 60% 이상, LG유플러스는 53% 수준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또 카메라 등 성능 향상에도 전작과 동일한 가격이 유지된 점이 이 같은 호응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기본 모델인 갤럭시S22는 99만9900원으로, 100만원 아래 가격을 유지했다. 갤럭시S22 플러스는 119만 9000원이다. 갤럭시S22 울트라는 256GB 모델이 145만2000원, 512GB 모델이 155만1000원이다.

업계는 갤럭시S22 출하량이 3000만대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출시된 '갤럭시S10' 이후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하량 3000만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미미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8.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지만, 성장률은 0.9%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애플은 25.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17.2%의 점유율로 삼성의 뒤를 바짝 쫓았다. 중국 업체인 샤오미, 오포, 비보는 각각 35.1%, 32.8%, 25.2%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일각에서는 21일까지 8일간 진행되는 갤럭시S22 시리즈의 사전 판매량이 역대 최대 물량이 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갤럭시S21의 연간 출하량은 2700만대 수준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과 길어진 스마트폰 교체 주기, 부품 수급 문제가 지속되고 있어 현재로서는 갤럭시S22 흥행 여부를 예단하긴 어렵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지난달 27일 열린 2021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김성구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올해 5G 스마트폰 시장은 고속 성장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갤럭시S 시리즈뿐 아니라 매스(중저가) 모델, 엔트리 모델까지 전 가격대에 걸쳐 5G 스마트폰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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