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로 떠나는 '빵지순례'..전복빵 칠게빵 무슨 맛이길래
'전남의 청정 농수산물, 빵으로 드세요.' 전남지역 대표 농수산물을 원료로 만든 빵이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22개 시군 중 14곳에서 32개 업체가 우수한 농수산물을 원료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더해 빵 28종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업체 매출액은 총 53억원이다.
시군별 대표 빵은 완도 전복빵, 해남 고구마빵, 광양 곶감빵, 여수 옥수수빵, 순천 칠게빵, 구례 쑥부쟁이빵, 영암 무화과빵, 영광 찰보리빵, 진도 울금도넛 등이다.
2016년 완도에서 '달스윗'을 창업한 조홍주 대표는 지역 대표 수산물인 전복과 해조류 등으로 만든 최고급 수제 빵인 '장보고빵'을 출시해 연간 매출 4억원을 올리고 있다. 정부가 해양수산 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한 조 대표는 "장보고빵에 들어간 전복의 쫄깃쫄깃한 식감과 뛰어난 맛 때문에 완도를 찾으면 꼭 맛볼 간식으로 알려져 주문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현재 2곳인 체인점을 올해 5곳으로 늘려 매출 10억원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해남에서 더라이스(주)를 운영하는 장순이 대표는 2017년부터 100% 해남산 고구마와 쌀을 이용해 고구마빵 등을 만들어 연간 매출 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광양빵가게를 운영하는 임옥천 대표는 광양의 대표적인 임산물인 매실과 대봉감이 과잉 생산돼 가격이 하락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위해 곶감빵과 매실쿠키를 개발한 뒤 판매 중이다.
전남도는 '전남 빵'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에 19개 업체를 입점시키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역 특화 빵이 없는 8개 시군은 전남도립대학 제빵 관련 학과와 연계해 개발에 나설 방침"이라면서 "특히 디자인·마케팅을 위해 국내 제빵 기업과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안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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