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32도라니..'겨울 더위'에 미 캘리포니아 산불 비상

보도국 2022. 2. 1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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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에 이례적인 겨울 무더위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기온이 무려 32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되기도 했는데요.

8월 여름과 비슷한 날씨 속에 강풍까지 덮치면서 남부지역에선 산불도 발생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미국 프로풋볼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 준비가 한창인 미국 캘리포니아에 이례적인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 전체가 8월 중순에 가까운 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2월 최고 기온 기록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LA 일부 지역은 최고 32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되기도 했습니다.

이례적인 겨울 무더위에 강풍까지 덮치면서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에선 산불도 발생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남동쪽으로 72㎞ 떨어진 라구나비치 주택가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하며 당국은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브라이언 페네시 / 미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소방서장> "산타아나 강풍(계절풍)과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록적인 고온과 건조한 날씨, 낮은 습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청은 관할 학교 문을 닫았고 산불 현장과 인접한 고속도로는 폐쇄됐습니다.

산불이 마을을 덮치며 주택 여러 채가 소실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서부 해안에 자리 잡은 고기압이 산타아나 강풍을 만들었고, 이 바람이 사막 지역의 뜨거운 열기를 몰고 오면서 겨울 더위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산타아나 강풍은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캘리포니아주 해안으로 부는 건조한 바람으로, 예측이 어렵고 풍속이 강해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소방당국은 주택가로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고 있다면서 다행히 바람이 잦아들고 있어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캘리포니아_산불 #겨울_더위 #산타아나바람 #이상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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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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