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릉산행 패션-이재승·김미진] 바위와 탁 통하려면, 발에 착 맞는 신발!

글 신준범 차장대우 2022. 2. 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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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서 자유롭고 싶다."

암릉산행에 나서는 이재승·김미진 두 사람의 궁극적인 장비 선택법이다.

마니산 암릉산행에 택한 신발은 이탈리아 브랜드 '아쿠'의 리지화.

신발은 컬럼비아 트레킹화로, 바위에 최적화된 신발은 아니지만 잘 밀리지 않고 걸을 때 편하고 땀 배출이 잘되어 짧은 암릉산행에 즐겨 신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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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은 접지력 우선, 옷은 가볍고 편안해야
1 아식스 후드티 2 몽벨 소프트쉘 방풍 재킷 3 슬로우아웃도어팩토리 물병 파우치 4 블랙다이아몬드 26리터 배낭 5 오니지 스틱 6 룬닥스 마케 바지 7 서미트 20리터 배낭 8 블랙다이아몬드 스틱 9 블랙다이아몬드 프리마로프트 재킷 10 노스페이스 장갑 11 블랙야크 M브러쉬팬츠 12 컬럼비아 트레킹화
“바위에서 자유롭고 싶다.”
암릉산행에 나서는 이재승·김미진 두 사람의 궁극적인 장비 선택법이다. 암벽등반과 백패킹 마니아인 이재승씨는 취미가 직업이 되었다. 산행 시 사용하는 장비의 불편함을 직접 고쳐 쓰다가 스스로 아웃도어 브랜드를 만들었다. 의류 업계에서 일한 적 있고 손재주가 좋은 그는 직접 기능성 원단을 수입해 봉제하는 노력을 들여, 침낭을 비롯 등산과 백패킹에 필요한 많은 장비를 만들고 있다.
마니산 암릉산행에 택한 신발은 이탈리아 브랜드 ‘아쿠’의 리지화. 비브람창을 사용해 접지력이 좋고, 발에 잘 맞아 착화감이 편해서 짧은 암릉산행이나 리지등반 시 즐겨 신는다. 리지화 치곤 바닥창이 딱딱한 편인데 물렁한 창보다는 발의 피로도가 적어 더 선호한다.
바지는 스웨덴 브랜드인 룬닥스의 ‘마케’이다. 마케는 룬닥스의 베스트셀러 바지로 각 부위별로 다른 기능성 원단을 쓴 것이 강점이다. 또한 허벅지 쪽 2군데 통풍 지퍼가 있어 땀이 날 때 빠르게 말릴 수 있으며, 하단에도 지퍼가 있어 등산화를 신은 채 바지를 입고 벗을 수 있다. 밑단은 강화원단이라 어느 정도 스패츠의 기능을 대신한다. 절개가 많고, 여러 기술이 집약된 만큼 가격이 20만~30만 원대로 저렴하지는 않다. 겨울을 제외한 삼계절용 바지이지만 추울 때 레깅스를 안에 입으면 겨울산행에도 지장 없다고 한다.
가슴 쪽 배낭끈에 거치한 것은 그가 직접 만든 물병 케이스다. 시중의 500ml 생수병에 최적화된 사이즈로 특수 종이인 타이벡을 사용해 상당히 가볍고 튼튼하다. 붉은색 재킷은 몽벨 고어텍스 소프트쉘 재킷으로, 비닐 같은 하드쉘 고어텍스 원단보다 가볍고 촉감이 좋아 동작이 큰 암릉산행에 적합하다.
검정색 후드티는 아식스 제품으로 폴라텍 원단이라 땀 배출이 잘 되면서도 잘 늘어나 어떤 동작을 취해도 편하다. 스틱은 중국에서 제조한 오니지 스틱으로 2개 10만 원 이하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접이식 Z폴이다. 개당 무개가 162g으로 가벼우면서도 견고해 막 쓰기 좋다. 블랙다이아몬드 니트로 26리터 배낭은 당일 산행에 즐겨 쓴다.
이화여대 산악부 재학생인 김미진씨는 암벽등반과 산행을 즐기는 20대 여성이다. 실용성 높고 도시에서 입기에 어색하지 않은 스타일을 선호한다.
상의는 블랙다이아몬드 프리마로프트 재킷으로 가볍고 따뜻하면서도, 비교적 땀이 잘 빠져 암릉산행에 유용하다.
배낭은 국산 서밋 20리터이며 대학산악부에 가입하자마자 처음 산 장비다. 가벼운 당일산행에 효용성이 높다. 장갑은 노스페이스 윈드스토퍼 장갑으로 방풍 기능이 좋아 노출된 바위능선에서 유용하다. 스틱은 블랙다이아몬드 디스턴스 Z폴로 가볍고, 접었을 때 사이즈가 확 줄어들어 배낭에 쏙 들어가는 게 가장 마음에 든다고 얘기한다.
바지는 블랙야크 M브러쉬팬츠로 신축성이 뛰어나 산행에 자유로우면서도 내피가 기모로 되어 있어 따뜻하다. 윈드스토퍼 소재는 아니지만 바람 부는 능선에서도 춥지 않았다. 신발은 컬럼비아 트레킹화로, 바위에 최적화된 신발은 아니지만 잘 밀리지 않고 걸을 때 편하고 땀 배출이 잘되어 짧은 암릉산행에 즐겨 신는다.

본 기사는 월간산 2022년 2월호에 수록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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