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신형 트래버스 출시 임박, 달라진 점 보니

정한결 기자 2022. 2. 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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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래버스 2022년형 모델. /사진제공=한국지엠.


한국GM이 2022년을 맞아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올해 첫 출시하는 차량으로 초대형 SUV인 쉐보레 타호를 내세운데 이어 두 번째 출시차로 쉐보레의 간판 대형 SUV인 트래버스를 낙점했다.

트래버스는 2009년 출시 이후 미국 시장에서만 연평균 10만대 이상 팔리는 스테디셀러다. 차량 개조 없이 트레일러 등을 연결할 수 있어 한국에서도 차박과 캠핑 열풍에 힘입어 각광을 받았다. 트래버스의 변천사를 통해 올해 새롭게 출시되는 신형 트래버스의 특징을 살펴봤다.
1세대 트래버스, 미니밴 역할의 대형 SUV
트래버스 1세대. /사진제공=한국지엠.

트래버스는 2008년 시카고 모터쇼에서 첫 등장했다. 당시 자동차 산업 트렌드는 미니밴과 크로스오버 SUV였지만, 쉐보레는 상대적으로 미니밴 모델이 취약했다. 그 해결사로 등장한 것이 트래버스다. 실제 트래버스 출시 당시 쉐보레의 미니밴 모델이었던 업랜드가 단종되기도 했다.

7·8인승 대형 SUV로 경쟁 모델보다 전장이 길면서도 미니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장이 5미터가 넘는 크기에도, 역동적이고 날렵한 SUV 디자인을 채용하면서 승용차 느낌을 강조했다. 트래버스 제품명은 2003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로, 디자인은 2005년 공개된 쉐보레의 수소연료전기 SUV인 '시퀄'을 참고했다.

1세대 트래버스는 3.6리터 V6 가솔린과 6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GM의 초대형·대형 SUV 플랫폼인 람다를 차용했는데, 이는 캐딜락 XT6와 뷰익 엔클레이브, GMC 아카디아 등과 같은 플랫폼이다. 2012년 뉴욕 모터쇼에서 부분변경 모델이 공개된 바 있다.

SUPER SUV로 돌아온 2세대 트래버스
트래버스 2세대. /사진제공=한국지엠.

국내에 출시한 트래버스는 2세대 모델이다. 2017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2018년에만 미국 시장에서 14만대 이상 판매됐다.

한국에는 2019년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시 당시 전장은 5200㎜, 전폭 2000㎜, 전고는 1785㎜였다. 휠베이스도 3미터를 넘겼으며, 동급에서 가장 넓은 850㎜의 3열 레그룸과 최대 적재용량 2780리터에 달한다.

파워트레인도 1세대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고성능 3.6리터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 kg.m의 동력성능을 낸다. 기본 적용된 사륜구동 시스템은 스위처블 AWD 기술로 주행 중 필요에 따라 FWD(전륜구동) 모드 및 AWD(사륜구동) 모드를 상시 전환할 수 있다.

대형 SUV 출시를 기다려온 국내 소비자가 관심을 보이면서 판매도 순조로웠다. 특히 차박·오토캠핑 등이 유행하면서 별도의 차량 개조 없이 최대 2.2톤의 트레일러나 카라반을 연결해 운행할 수 있는 트래버스가 각광을 받았다. 2020년 1분기에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 기준 수입차 누적 판매 10위권에 올랐으며, 같은해 7월에는 수입 대형 SUV 부문에서 차량 등록 1위를 기록했다.

신형 트래버스 사전계약 실시…새 디자인과 강화된 편의사양
신형 트래버스. /사진제공=한국지엠.

새로 출시하는 신형 트래버스는 2세대 트래버스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미국에서 지난해 말부터 2022년형 모델로 판매를 시작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달 26일 사전계약을 개시했다.

내·외관 디자인을 개선하고 편의 사양을 대폭 보강했다. 전면에는 최신 쉐보레 패밀리룩을 적용했다. 이전 모델의 상단 헤드 램프는 하단으로 배치했고, 기존 상단 헤드램프 자리에는 방향 지시등과 주간 주행등을 통합해 날렵해진 디자인의 LED 조명을 뒀다. 하단에는 'ㄱ'자 모양의 LED 보조 주간 주행등이 추가됐으며 쉐보레 시그니처 디자인인 듀얼 포트 그릴을 더욱 촘촘하게 배치해 스포트한 감성을 더했다.

모든 모델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디지털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1열 센터 에어백 등 강점으로 평가받아온 15개 능동 안전사양도 기본 적용해 이전 모델 대비 상품성이 대폭 강화됐다. 파워트레인은 동일하다.

특히 신형 트래버스에는 쉐보레의 대형 SUV와 RV 라인업에만 적용되는 브랜드 최고 등급 '하이컨트리' 모델이 추가된다. 하이컨트리에는 △20인치 루나 그레이 머신드 알로이 휠 △고드릭 엑센트가 가미된 갈바노 크롬 그릴 △차량 측면에 부착된 하이컨트리 전용 레터링 △2열 파워 쉐이드가 포함된 스카이 스케이프 듀얼 패널 선루프가 적용됐다. 내장 사양으로는 △슈퍼비전 8인치 컬러 클러스터 △젯블랙 인테리어 △젯블랙 & 클로브 천공 천연가죽 시트 △하이컨트리 로고가 각인된 헤드레스트 △프리미엄 플로어 매트 △1열 도어 실플레이트가 적용돼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트래버스 하이컨트리는 모델 전용 색상인 블랙 체리를 선택할 수 있다. 버튼 하나로 3열 좌석이 자동으로 폴딩 되는 3열 파워폴딩, 주행 중 주의가 필요한 상황을 시트 진동을 통해 알려주는 운전석 햅틱시트, 자동 1열 열선 및 통풍시트, 2열 열선시트도 기본 탑재됐다.

하이컨트리 트림을 시작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가격은(개소세 인하 후) △LT 레더 프리미엄 5470만원, △RS 5636만원, △프리미어 5896만원, △레드라인 6099 만원, △하이 컨트리 64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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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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